일본 '물폭탄' 강타‥125만 명 대피
[5시뉴스]
◀ 앵커 ▶
6호 태풍 카눈은 현재 일본 규슈 서쪽 해안을 천천히 지나고 있는데요.
규슈 일부 지역에선 하루 최대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고됐습니다.
항공편 철도 등도 멈춘 가운데 수십만 가구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전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제6호 태풍 카눈은 현재 일본 나가사키현 남쪽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태풍은 시속 약 15km의 느린 속도로 천천히 북상중이어서 그만큼 태풍의 영향지역에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미야자키현 노베오카시에선 1시간 동안만 61mm의 폭우가 쏟아져 이 지역의 지난 1일부터의 강수량이 700mm를 넘었습니다.
오늘 하루 강수량도 규슈 곳곳에서 300mm에 달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강풍도 덮쳐 가고시마 현엔 순간 최대 초속 40m가 넘는 강풍으로 밤사이 1만 7천여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강풍에 넘어지는 등 부상자도 2명이 나온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와 함께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에선 산사태 가능성이 높아져 토사 재해 경보가 발령된 상탭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가고시마, 미야자키, 구마모토 등 태풍 피해 지역에서 모두 64만 가구 125만 명에게 대피 지시가 내려졌다고 전했습니다.
태풍으로 인한 교통 대란도 이어졌습니다.
가고시마현을 오가는 항공편 185편이 무더기 결항됐고, 주변 섬을 왕복하는 여객선 운항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큐슈에서 히로시마에 이르는 대부분의 신칸센 열차 운행도 멈췄고, 일부 지역에선 시내버스 운행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일본 남쪽 해상에선 6호 태풍 카눈에 이어 제7호 태풍 란도 천천히 북상하고 있습니다.
7호 태풍 란은 일요일부터 일본 오사카와 도쿄에 많은 비를 뿌릴 전망입니다.
MBC 뉴스 전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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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홍 기자(bob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700/article/6512702_361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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