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박물관 보고 한복 체험도…잼버리 참가자에 K-문화 소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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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를 위해 청와대와 박물관, 미술관 등 대표 문화 기반 시설 행사와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보강했다고 9일 밝혔다.
청와대에서는 10일부터 사랑채에서 참가자 대상으로 제기차기, 투호 놀이, 탈 만들기 등 전통 문화를 경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이달 18일까지 잼버리 참가자를 대상으로 박물관 상설 전시를 소개하는 영어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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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김예나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를 위해 청와대와 박물관, 미술관 등 대표 문화 기반 시설 행사와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보강했다고 9일 밝혔다.
청와대에서는 10일부터 사랑채에서 참가자 대상으로 제기차기, 투호 놀이, 탈 만들기 등 전통 문화를 경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와대 권역 관광에 대한 다국어 안내도 제공해 참가자들이 북촌, 서촌 등지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한다.
또 10일 개막하는 한복 박람회인 '2023 한복상점'에서 단원들이 한복을 입어보고 전통 노리개를 만들어보는 다양한 체험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잼버리 대표단에 봉은사 등 서울지역 12개 사찰의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인 발우공양과 다도 체험도 제안했다.
국립 박물관들은 한국 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 행사를 선보인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이달 18일까지 잼버리 참가자를 대상으로 박물관 상설 전시를 소개하는 영어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어 해설은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 30분 하루 두 차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한국의 전통 민속을 다룬 전시를 관람하면서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해설 관람은 회당 20명씩, 약 1시간 동안 이뤄진다.
민속박물관은 한국 문화를 체험할 다양한 기회도 제공한다.
1980∼1990년대 거리를 재현한 야외 전시장에서는 옛날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거나 문구점, 이발소, 목욕탕, 다방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로비에서는 전통 부채도 만들어볼 수 있다.
광화문에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역시 잼버리 참가자를 위한 영어 해설을 제공한다.
박물관은 이달 12일까지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과 한류 특별전 '우리가 사랑했던 [ ], 그리고 한류'를 영어로 설명할 예정이다.
한미 동맹 특별전은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2시 30분·4시 30분에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서구 열강과 맺은 최초의 조약인 조미수호통상조약을 시작으로 6·25전쟁 정전 협정,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및 발효 등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11일·16일·18일에는 머그잔에 각 나라의 국화를 그려보는 체험 및 교육 행사도 열린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관계자는 "현재까지 2천여 명의 잼버리 참가자가 박물관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며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아랍에미리트(UAE) 잼버리 대원들과 만날 예정이다.
UAE 잼버리 대원 66명은 오는 10일 오전 11시 박물관을 찾아 한글이라는 문자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떻게 쓰였는지 등을 배운다.
또 일제강점기 시대에 한글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묻어나는 전시품도 둘러볼 예정이다.
문체부는 지자체, 민간과의 협업도 강화한다.
지난 6월 개관한 인천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8일부터 인천시와 협업해 인천시티투어와 연계한 박물관 관람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태권도 창작 뮤지컬 '태권, 날아올라'의 제작사인 라이브와 컬처홀릭은 참가자들이 무료 관람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보균 장관은 "남은 기간 4만 단원들이 K-컬처의 매력과 진수를 경험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디자인하고 있다"며 문체부가 짜임새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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