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태풍 '카눈' 국내 영향 본격화…아침 9시 통영 상륙 예상

한성희 기자 2023. 8. 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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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의 국내 영향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9일) 낮 3시 기준 측정 결과 카눈이 서귀포 남동쪽 약 280km 지점 해상에서 시속 13km로 북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요지점과 태풍 중심의 거리는 제주 서귀포 성산 270km, 완도 360km, 통영 360km, 여수 370km, 부산 400km입니다.

기상청은 카눈이 오늘 밤과 내일 새벽 사이 제주 동쪽 해상을 통과해 아침쯤 남해안을 통해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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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의 국내 영향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9일) 낮 3시 기준 측정 결과 카눈이 서귀포 남동쪽 약 280km 지점 해상에서 시속 13km로 북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요지점과 태풍 중심의 거리는 제주 서귀포 성산 270km, 완도 360km, 통영 360km, 여수 370km, 부산 400km입니다.

태풍은 약 16시간 뒤인 내일 아침 9시쯤 경남 통영 인근을 통해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할 전망입니다.

낮 3시 기준 태풍의 중심 기압은 965h㎩, 최대풍속은 초속 37m, 시속 133㎞이고 강도는 기차가 탈선할 수 있는 위력인 '강', 강풍 반경은 350㎞입니다.

7시간 전 예보보다 중심기압이 5h㎩ 내려갔는데, 중심기압이 대기압, 1013h㎩와 차이가 클수록 바람이 강해져 고위도로 올라가면서 강도가 더 세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카눈의 강풍 반경이 350㎞이라서 이미 영향권에 든 제주에는 100mm 넘는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카눈이 오늘 밤과 내일 새벽 사이 제주 동쪽 해상을 통과해 아침쯤 남해안을 통해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상륙 뒤에는 거창, 영동, 보은, 증평, 이천, 남양주를 거쳐 모레 새벽 북한으로 넘어갈 전망입니다.

북한으로 넘어간 뒤에는 평양 인근을 지나쳐 평안북도 정주 인근까지 이동해 12일 새벽에 소멸할 걸로 보입니다.

다만 상륙한 뒤에도 강풍 반경에 들어 내륙 어디나 강한 바람과 많은 비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국은 당부했습니다.

기상청은 "중심의 이동 경로와 멀다고 피해가 적은 게 절대 아니"라며 "안전에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80~120㎜(많은 곳 150㎜ 이상)이고 강원 영동 200~400㎜(많은 곳 600㎜ 이상), 강원 영서 80~120㎜(많은 곳 150㎜ 이상), 충남 서해안과 대전·충청 남부 내륙에 100~200㎜, 세종과 충청 북부 내륙에 80~120㎜(많은 곳 150㎜ 이상)입니다.

전라권은 100~200㎜(많은 곳 전남 남해안, 전라 동부 내륙 300㎜ 이상), 대구와 경북, 부산, 울산, 경남에 100~200㎜(많은 곳 지리산 부근 400㎜ 이상, 경상 서부 내륙과 부산, 울산, 경상권 해안, 경북 북동 산지에 300㎜ 이상), 울릉도·독도 80~120㎜, 제주 100~200㎜(많은 곳 중산간 300㎜ 이상, 산지 400㎜ 이상)의 비가 예상됩니다.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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