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역대급 실적…영업익 2배 넘게 뛰어
당기순익 736% 증가한 169억
SKC, 영업익 369억 적자 전환
역대 최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발표한 JW중외제약 주가가 급등했다. 중국, 유럽 등 2차전지 재고 증가로 2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SKC도 실적 개선 기대에 주가가 올랐다.
9일 SKC는 연결 기준 지난 2분기 매출 6309억원과 영업적자 36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직전 분기에 비해서도 매출액은 5% 감소했으며 영업손실폭은 217억원에서 369억원으로 70%가량 늘어났다. 증권가 컨센서스에도 미치지 못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증권사들은 SKC가 매출 7265억원과 영업손실 85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원인은 고객사들 주문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객사의 동박 주문량이 예상을 하회했다"며 "유럽과 중국에서 2차전지 재고 이슈가 지속됐고, 중국의 동박 생산량 급증에 따른 가격 하락과 한국 동박 업체들의 점유율이 줄어든 영향 등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상승했다. 이날 SKC는 전 거래일 대비 2200원 (2.3%) 상승한 9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잠정 실적을 발표한 JW중외제약은 지난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이 183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7억원으로 두 배 넘게 뛰었다.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 사업 부문이 일제히 성장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당기순이익도 736% 급성장한 169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중외제약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800원(12.8%) 상승한 4만2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분기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1439억원이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바로' 제품군 매출이 373억원으로 40% 이상 늘었고,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도 매출 44억원을 올렸다.
휴젤은 연결 기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81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7.7% 증가했다. 순이익은 214억원으로 39% 늘었다. 이날 휴젤 주가는 전날 대비 3600원(3.4%) 오른 10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웨이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코웨이는 2023년 2분기 자사 매출액이 1조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9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늘었다. 코웨이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조9545억원, 영업이익은 6.1% 늘어난 3698억원으로 집계됐다.
[강인선 기자 / 김지희 기자 / 이새봄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한번 맛보면 정신 못차려”...백화점 줄선 손님들, 1시간은 기본이라는데 - 매일경제
- “말벌에 쏘여 숨지다니”…유명車 50대 CFO 돌연 사망, 직원들 ‘충격’ - 매일경제
- “이준석 조민 11월 결혼”…‘쓰레기 같은자들의 짓거리’ 화난 조국 - 매일경제
- “소꿉친구였는데”…33살 연상 아빠와 결혼 새엄마의 정체 ‘경악’ - 매일경제
- “중동 부자가 60병이나 사갔다”…한병에 200만원 ‘한정판 꿀’의 정체 - 매일경제
- “서현역 한남 20명 찌르겠다”…살인예고 작성한 30대 여성 검거 - 매일경제
- “미친 복지에 돈 쓸 틈이 없다”...신의 직장 구글 뺨친다는 ‘이 기업’은 - 매일경제
- 중대본, 태풍 북상에 공공기관·민간기업 출퇴근 시간 조정 권고 - 매일경제
- ‘광복절 특사’ 최지성·장충기 제외된듯…김태우는 포함 - 매일경제
- “어떻게 돌아왔는데...” 쓰러진 류현진 숨죽이며 지켜 본 토론토 감독 [현장인터뷰]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