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벤처 특화 IBK證 코넥스 상장 업계 1위

강민우 기자(binu@mk.co.kr) 2023. 8. 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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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기업 증시 입성 도움
스팩 누적 합병상장 15건

IBK투자증권(대표 서정학·사진)은 중소·중견기업 기업금융(IB)에 특화된 증권사로서 기업공개(IPO)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스팩(SPAC) 합병 상장 누적 건수에서 업계 최상위 수준의 기록을 보유 중이며 코넥스시장에서도 상장 건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스팩 제도가 도입된 이래 누적 합병 상장 15건을 달성해 증권 업계를 통틀어 선두를 다투고 있다. 자기자본 1조원 안팎의 중형 증권사인 IBK투자증권이 스팩 합병 실적에서 쟁쟁한 대형사를 제치고 최상위권에 올라 있는 것이다.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2곳(윙스풋·하인크코리아)에 대한 합병 상장을 진행한 데 이어 올해도 2곳(벨로크·라이콤)이 IBK투자증권 스팩을 통한 증시 입성에 성공했다.

IBK투자증권이 스팩 제도 도입 초기부터 중소형 스팩을 활용해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며 구축한 신뢰 관계가 이 같은 실적의 바탕이 됐다. 성장성을 갖춘 중소·벤처기업의 발굴부터 합병 상장 완료 후 기업설명회(IR)에 이르기까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사업을 진행해온 IBK투자증권의 노하우가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IBK투자증권은 "합병 과정의 실무 이슈 해결과 상장 이후 주가 관리 등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전용 시장인 코넥스시장도 IBK투자증권이 두각을 나타내는 영역이다. 코넥스시장은 중소·벤처기업이 코스닥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2013년 코넥스시장이 개설된 이래 54개 기업의 지정자문인으로 활약하며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코넥스시장 상장 건수에서 업계 1위에 올라 있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찾아 코넥스 상장을 추진하고 스팩과 합병 등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는 전략이 통하고 있다는 평가다.

코스닥시장 IPO에서도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은 39개사 가운데 38곳(97.4%)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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