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억짜리 장비 구매하며 29억 리베이트 챙긴 중국 병원장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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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의료계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27억 원짜리 장비를 구매하며 29억 원의 리베이트를 챙긴 병원장이 적발됐습니다.
현지 펑파이 신문의 9일자 보도를 보면, 최근 중국 공산당 사정 기관에 적발된 한 병원장의 경우 시중 가격이 1,500만 위안, 한화 약 27억 3천만 원짜리 의료용 직선가속기를 구매하면서 가격을 3,520만 위안, 약 64억 2천만 원으로 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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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의료계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27억 원짜리 장비를 구매하며 29억 원의 리베이트를 챙긴 병원장이 적발됐습니다.
현지 펑파이 신문의 9일자 보도를 보면, 최근 중국 공산당 사정 기관에 적발된 한 병원장의 경우 시중 가격이 1,500만 위안, 한화 약 27억 3천만 원짜리 의료용 직선가속기를 구매하면서 가격을 3,520만 위안, 약 64억 2천만 원으로 신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병원장은 차액 가운데 1,600만 위안, 약 29억 천만 원을 리베이트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펑파이 신문은 올해 들어 최소 159명의 공립병원 원장과 서기가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아 직위해제됐으며, 이달 들어서도 최소 10명의 의료계 인사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의료기기 판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병원 관계자들에게 납품 가격의 20에서 30%를 주는 것이 업계의 관행"이라고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등 10개 관련 부처는 지난달 21일 화상회의를 열어 향후 1년간 집중적으로 의료계 부패 척결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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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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