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파행?…지금부터는 'K-Trust' 회복의 시간

2023. 8. 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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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잼버리대회가 파행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아름다운 풍경과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의 산악과 해양지형이 많은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하필이면 최악의 공간을 택한 것 자체가 문제였다.

예를 들어 K-pop 그룹의 스타 사인이 들어있는 스카프와 대통령의 진심이 담긴 특별선물을 구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진정한 선진국이란 바로 서비스가 실패했을 때 서비스의 실패를 인정하고 사과하고 마지막으로 고객이 감동할 수 있도록 보상시스템을 가동하는 국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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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공공서비스는 실패할 수 있다. 실패에 대한 보상서비스가 체계화되어있는 국가가 바로 선진국

[특별기고] 황태규 우석대학교 미래융합대학 학장(<브랜드 코리아><코리아, 강대국 모드로 전환하라> 저자)

새만금 잼버리대회가 파행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아름다운 풍경과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의 산악과 해양지형이 많은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하필이면 최악의 공간을 택한 것 자체가 문제였다.

그리고 그러한 악조건에서 행사를 치르기 위해서는 단단히 준비해야 했지만 그렇지도 못했다. 이제 한국의 잼버리대회는 온 국민의 걱정거리이자, 세계인의 걱정거리로 전락했다.

하지만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협력과 기업들의 지원 그리고 많은 지역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정상을 찾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태풍이 문제다. 새만금지역이 태풍의 진로로 예상되자 정부는 행사공간을 수도권으로 옮기고 폐영식 K-POP 공연도 서울에서 하기로 했다.

대한민국은 어떻든 1차 공공서비스제공에 실패했다. 그리고 짧은 순간 대한민국 국격의 추락을 온 국민이 경험했다.

하지만 마지막 만회할 수 있는 보상서비스가 우리에게 남아있다. 지금까지의 서비스실패를 만회할 수 있는 보상서비스의 가동에 대해서 간단하게 정리해 본다.

▲황태규 우석대학교 교수. ⓒ
첫째, 국가의 1차 서비스 실패에 대해 시인과 사과하는 것이다.

행사의 마지막인 폐영식에서 한국의 멋진 아이돌이 공연을 마치고 나서 그간 우리가 세계를 불편하게 했던 사진을 띄우면서 사과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진에 나와 있는 사람들에게 한국의 재방문서비스를 보장하는 것이다.

둘째, 그간 새만금의 폭염 등으로 발생한 환자들에 대한 확실한 배려다.

아직도 병원에 남아있는 사람이 있으면 대통령이나 영부인이 그들을 위로하는 극진한 행동을 바로 보여 주어야 하고 마지막으로 한국에서의 후속 치료를 보장하는 것이다

셋째, 마지막 보상체계로 처음에 상처받은 가슴을 달래주는 구체적인 마음의 전달이다.

예를 들어 K-pop 그룹의 스타 사인이 들어있는 스카프와 대통령의 진심이 담긴 특별선물을 구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선물은 국제 택배로 본국의 가족들에게 보내면 더 좋을 것 같다. 당사자들에게 주지 않고, 택배로 보내는 이유는 바로 우리의 미숙한 행사 운영으로 가장 많은 걱정을 했던 본국의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서이다

만약 이러한 서비스가 체계적으로 진행된다면 세계는 바로 이러한 한국의 애프터서비스에 대해서 감동할 가능성이 크다.

아무리 선진국이라 해도 서비스에 실패할 수는 있다. 그래서 진정한 선진국이란 바로 서비스가 실패했을 때 서비스의 실패를 인정하고 사과하고 마지막으로 고객이 감동할 수 있도록 보상시스템을 가동하는 국가일 것이다.

현재까지 대한민국의 국격을 가장 떨어뜨리는 장면은 새만금 현장이 아니다. 손님들을 모셔다 놓고 서로 잘못했다고 싸우는 정치인의 모습이라는 것을 우리 국회는 직시해야 한다.

국익의 기본도 모르는 엉터리 국회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즉시 논쟁을 멈추고향후 국제행사에서 1차적인 국가 공공서비스가 실패했을 때, 해외고객들에게 어떻게 애프터서비스를 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특별법을 제정하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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