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야구, 월드컵 A그룹 첫 경기서 홍콩에 8-9 석패

10일 미국과 격돌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 여자야구 대표팀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2024 여자야구월드컵 A그룹 첫 경기에서 석패했다.

양상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캐나다 선더베이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홍콩에 8-9로 역전패했다.

내년 열리는 결선 라운드 진출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할 홍콩에 덜미를 잡힌 한국은 큰 부담 속에 향후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한국은 1-2로 뒤진 2회말 신누리의 3타점 3루타가 터지면서 4-2로 역전했고, 6회까지 7-5로 앞섰지만 7회초 사사구와 실책 등으로 4실점해 다시 흐름을 내줬다.

한국은 7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2사 만루를 만들었고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추가점을 뽑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이번 대회 A그룹에 속한 한국은 홍콩, 캐나다, 호주, 미국, 멕시코 등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A그룹 1, 2위 팀과 B그룹(일본·대만·쿠바·베네수엘라·푸에르토리코·프랑스) 1, 2위 팀, 그리고 와일드카드 2개국을 더해 총 6개국이 내년 선더베이에서 열리는 결선 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첫 경기를 내준 한국은 10일 미국을 상대로 대회 첫 승에 재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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