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알파, 2Q 영업익 157.3%↑…사업구조개선·비용절감 '효과'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KT알파가 커머스 사업, 모바일기프트 사업 매출 부진으로 2분기 매출은 감소했지만 사업구조 개선 및 비용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다.

KT알파는 올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1101억원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3% 증가해 역대 최고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억원에서 66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매출 감소는 커머스 사업과 모바일기프트 사업 모두 매출이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커머스 사업 매출은 비대면 쇼핑 감소에 따른 홈쇼핑 산업 전반이 침체된 영향으로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한 732억원에 그쳤다. 반면 커머스 사업구조 개선 및 비용 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전사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KT알파 쇼핑은 자체 패션 브랜드(PB)인 르투아의 성공적 론칭과 함께 헨리로이드, 조스진, 젝시오 등 라이선스 브랜드(LB) 투자 확대로 독자적인 패션 브랜드 다각화에 따른 상품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를 통한 이익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기프트 커머스 사업 매출은 통화부가사업의 유선 광고 상품 판매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232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기프트 커머스 사업은 B2B 시장 점유율 1위의 영업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및 신규 모바일 쿠폰 라인업 확보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또 사장님TV 등 신규 유선 광고 상품 출시를 통해 통화부가사업의 수익성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6월 알티미디어와 합작으로 베트남에 설립한 '아쿠아 리테일'은 하반기 본격적인 영업 활동을 개시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내 미래 고객 확보, 모바일 쿠폰 밸류체인을 확장할 계획이다.

콘텐츠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13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에 공개된 신작 영화들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영화채널 '시네마천국' 및 FAST 채널의 광고 수익 증가와 글로벌 판권의 해외 판매 실적 확대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콘텐츠미디어 사업은 OTT 플랫폼 대상 콘텐츠 판매 영업을 강화하고, 영화채널 커버리지 확대 및 글로벌 판권 수급·유통 확대를 기반으로 수익성을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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