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직에 기댄 부산 취업자 증가…'36시간 미만' 2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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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부산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만5000명 늘었다.
9일 통계청과 동남지방통계청이 각각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달 부산지역 전체 취업자 수는 170만4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1만5000명(0.9%) 늘었다.
전국 취업자는 지난해 7월 2847만5000명에서 올해 7월 2868만6000명으로 21만1000명 늘었지만, 증가 폭은 2021년 2월 이후 29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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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36시간 미만 취업자 2만2000명이나 급증
정규직 많은 36시간 이상은 8000명 감소
지난달 부산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만5000명 늘었다. 다만 이는 ‘주 36시간 미만’ 단기직 일자리 증가에 주로 의존한 결과다.
9일 통계청과 동남지방통계청이 각각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달 부산지역 전체 취업자 수는 170만4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1만5000명(0.9%) 늘었다.
이 증가 폭은 지난 6월(8000명)보다 배 가까이 확대된 것이다.
전국 취업자는 지난해 7월 2847만5000명에서 올해 7월 2868만6000명으로 21만1000명 늘었지만, 증가 폭은 2021년 2월 이후 29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집중호우 영향으로 건설·농림 등 분야에서 일자리가 줄었다는 게 통계청 설명이다.
부산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눈에 띄게 확대됐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상황은 달라진다. 단기직 중심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36시간 미만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만2000명 급증했다. 지난 2월(-3만 명)부터 6월(-1만8000명)까지 5개월 연속 감소세(전년 동월 대비)를 보이다 지난달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반면 정규직이 많은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8000명 감소했다. 통상 ‘36시간’은 단시간 근로자와 전일제 근로자를 가르는 기준이 된다.
연령대별로는 지난달 부산 50대 취업자가 1만1000명 줄어들며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40대 취업자는 지난해 7월(36만8000명)과 같았다.
다만 긍정적인 신호도 감지된다. 지난달 부산 15~29세(3000명)와 30대(7000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증가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2000명 늘며 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고, 실업률은 2.9%로 역대 7월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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