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 교통사고 치사율 급증… “안전거리 확보해야”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본부장 한상윤)가 9일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할 때 교통사고 치사율이 급증한다며 차량 운행 시 안전에 특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과 유사한 경로를 보였던 지난 2012년 태풍 산바 발생 시 교통사고 치사율은 3.36에 달했으며, 이는 2012년 평균 치사율 2.41보다 약 1.4배 높은 수치다.
산바 당시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보면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한 9월17일 교통사고는 594건, 사망자는 20명이 발생했다. 태풍 영향기간 중 교통사고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태풍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강풍 시 접지력이 약해진 차량의 주행 경로 이탈 등 교통사고 위험을 고려해 대형차량 인접 운행 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 폭우가 쏟아질 때는 최대한 이동을 자제하고, 주행 중에는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한 상태에서 교통방송을 청취해 침수지역 및 통행금지 구간을 확인해야 한다.
차량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안가,절개지,저지대 인근 주차를 금지하고 차량 침수 시 무리한 구조 조치 대신 보험사와 정비업체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한상윤 공단 경기남부본부장은 “폭우 상황에서는 시야 확보가 어렵고, 마른 노면에 비해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등 평소보다 위험 요인이 증가한다”며 “가급적 불필요한 운행은 줄이고, 운행 시 운전자는 평소보다 50% 이상 속도를 감속하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안전 운행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치인 가방끈 확인했더니...한국이 가장 길었다
- 민주 “정적 죽이기 올인한 대통령에 동조한 정치 판결”
- 단풍에 ‘삐끗’ 미끄럼 조심, 가을철 등산 ‘안전’ 주의보
- “천천히 늙을래”...유통시장 휩쓴 ‘저속노화’ 열풍
- ‘인천민주화운동기념관’ 표류 언제까지... 수 년째 지지부진
- 빛 잃어 가는 ‘인천민주화운동’…먼지만 쌓여 가는 역사 유인물
- 이재명 대권 행보 ‘먹구름’...한동훈 "사법부 결정에 경의"
- ‘이재명 진짜 위기는 위증교사’…한동훈 “야당 희대의 무리수 동원할 것”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살해 시도 40대 '집유'
- 원아 머리 킥보드로 때린 유치원 교사, 다른 원생 11명도 폭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