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특보 대비 선제 비상근무 돌입…10일 잼버리 야외 행사는 모두 취소[태풍 카눈]

김보미 기자 2023. 8. 9. 17:1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고 있는 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종합상황실에서 관계 공무원들이 태풍의 예상 진로를 주시하며 대응 상황 파악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태풍 ‘카눈’이 강한 비바람을 몰고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서울시가 선제적인 비상근무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태풍이 남해안에 상륙하는 10일에는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 행사 가운데 야외 일정은 모두 취소한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9시부터 태풍 관련 특보 상황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보강 근무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어 10일 오전 7시부터 비상 1단계 근무를 발령하고, 서울 지역에 태풍·강풍·호우 특보가 내려지면 바로 2단계 근무로 전환한다.

보통 주의보 발령 시 1단계 근무에 들어가지만 태풍에 대비해 곧바로 2단계가 발령되는 셈이다.

태풍이 남해안에 상륙하는 10일에는 서울에 머무는 잼버리 대원들의 야외 행사는 모두 취소된다. 당초 광화문광장에서 디제잉, 비보잉 등 공연과 남산 트래킹 등이 준비돼 있었다.

앞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새만금 야영장 퇴영 후 전국에 머무는 대원들의 활동과 관련해 “안전 주무 부처 장관인 제 판단으로 태풍이 우리나라 정중앙을 통과하는 10일은 야외 활동을 못 하게 하려고 한다”면서 “9일까지만 가능하고 10일은 실내 프로그램이 돼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이날 각 지자체에 ‘야외행사 취소’ 방침 공문을 내려보냈다.

전날 오세훈 시장은 25개 자치구청장과 긴급회의를 열어 태풍 대책을 논의한 바 있다. 이후 가로수와 시설물이 강풍으로 인해 넘어지지 않도록 고정하고 그늘막·입간판·현수막은 철거하는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빗물받이를 청소하고 반지하 주택 거주자 등이 위기 상황에서 빠르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동행파트너’를 대기시킨 상태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