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 공사현장 9층 바닥 붕괴...2명 사망·4명 부상
"시멘트 타설 중 9층 바닥 붕괴…노동자들 깔려"
매몰됐던 베트남 국적 노동자 2명 숨져…4명 부상
경찰·소방 "추가 붕괴 위험…사고 경위 등 조사"
[앵커]
오늘 오전 경기도 안성에 있는 상가 건물 공사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도중 바닥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났습니다.
2명이 숨졌고, 4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현장에 YTN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정현 기자!
일단 사고 현장 어떤 상태인지와 함께 인명피해 상황을 좀 짚어주시죠.
[기자]
이곳은 경기 안성시 옥산동의 신축 상가 공사현장입니다.
이곳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공사장 앞은 이렇게 펜스가 쳐져 진입이 차단된 상태이고,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 관계자들이 현장을 살피고 있습니다.
저희 드론 화면 보시면요, 사고가 난 공사장 안쪽인데요, 보시다시피 철근이 우지끈 부러져있습니다.
그 밑으론 시멘트와 함께 여기에 파묻힌 각종 공사 자재들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습니다.
공사 현장 관계자들 말로는, 시멘트 타설 작업 중 설치하는 지지대라고 하는데,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게 아닌지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오전 11시 50분쯤입니다.
당시 현장에서는 노동자 7명이 9층에서 바닥 시멘트 타설 작업을 진행 중이었는데요, 이 바닥이 무너져 내리면서 8층으로 주저앉았고, 작업하던 노동자들이 깔리는 등 다친 겁니다.
매몰된 노동자는 8층에서 일하던 외국인 2명이었던 것으로 파악되는데,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가 결국 숨졌습니다.
모두 베트남 국적으로 각각 29살과 30살로 파악됐습니다.
이외에 노동자 4명도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물은 지상 9층, 지하 2층 규모로, 지난 2월 말 착공했는데요, 내년 5월 완공 예정이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 추가 붕괴 위험이 있다고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노동당국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안성시 사고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 : 권혁용 진형욱 심원보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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