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동관 청문회' 전력 보강…학폭 겨냥 사보임 단행(종합)

교육위서 정순신 학폭 다룬 경험…서동용·강득구 원포인트
국민의힘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대신 교육위에 김병욱 배치

왼쪽부터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김영호(간사)·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전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9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전열 정비에 나섰다. 청문회를 진행하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서동용 의원 사·보임을 추진해 이 후보자 자녀의 하나고 재학 시절 학교폭력 의혹을 겨냥할 방침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서동용 의원을 과방위로, 박찬대 의원을 교육위로 배치하는 사·보임을 단행했다. 강득구 의원을 과방위로, 송기헌 의원을 교육위로 교체하는 사·보임도 추진하고 있다.

서·강 의원은 교육위 소속으로 학폭 문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원포인트'로 과방위에 일시 배치해 이 후보자 자녀 학폭 문제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교육위에서도 정순신 전 국가수사본부장 자녀의 학폭 문제 등을 다룬 경험이 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뉴스1에 "서동용 의원과 박찬대 의원에 대한 사·보임 신청서가 막 결재됐다"며 "17일엔 강득구 의원과 송기헌 의원 사·보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도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비해 교육위 소속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을 과방위에 추경호 경제부총리 대신 투입하는 원포인트 사·보임을 단행한 바 있다.

서동용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아무래도 정순신 전 본부장 자녀의 학폭 문제를 다뤄왔고, 이 후보자 자녀의 학폭 의혹에 대해서도 문제제기를 해왔다"며 "주로 학폭 문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