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기념관 온 잼버리 대원들 "역사 나눌 수 있어 감사"[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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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알 수 있고 서로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나눌 수 있는 것에 감사."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한 영국·벨기에 국적 60여명의 대원이 9일 오후 3시께 인천 연수구 인천상륙작전 기념관을 찾았다.
영국 대원 올리버(18)군은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방문해) 역사를 알 수 있었다"면서 "서로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나눌 수 있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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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역사를 알 수 있고 서로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나눌 수 있는 것에 감사.”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한 영국·벨기에 국적 60여명의 대원이 9일 오후 3시께 인천 연수구 인천상륙작전 기념관을 찾았다. 대원들은 밝은 얼굴로 노래를 흥얼거리며 차례로 버스에서 내렸다.
한 벨기에 국적의 대원은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야외전시장에 전시된 해병대 상륙장갑차 앞에서 포즈를 취하며 사진으로 추억을 남겼다.
대원들은 국제연합(UN) 참전 용사의 희생에 대한 감사와 예우를 표하기 위해 참배와 헌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대원들은 6·25전쟁 당시 구국의 계기가 됐던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사실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영상을 시청하고, 유물 및 문서자료 등이 남아 있는 전시관으로 이동했다.
영국 대원 올리버(18)군은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방문해) 역사를 알 수 있었다”면서 “서로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나눌 수 있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잼버리 행사와 관련해서는 “모든 사람들이 환영해줬다”며 “(잼버리 철수가) 한국분들의 잘못이 아니었지만, 그 일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해들었다. 우리는 인천에서 멋진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톰(18)군도 “잼버리를 통해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방문할 수 있어서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역사와 관련이 있는 기념관에서 좋은 기억을 남기고 돌아가겠다”고 전했다.
인천상륙작전은 1950년 6·25전쟁이 일어난 후 북한군의 후방을 차단, 전세를 역전시키기 위해 맥아더 장군이 계획했다.
크로마이트(chromite)로 명명된 이 작전은 조수간만의 차이로 북한군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인천을 선택해 이뤄졌으며, 서울을 단시일 내에 탈환해야 한다는 맥아더 장군의 결단으로 시행될 수 있었다.
대원들은 인천상륙작전 방문 이후 시립박물관으로 이동한 뒤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인천의 역사를 관람하고 ‘시간을 달리는 인천’을 주제로 한 체험을 통해 새만금 야영장에서 못다한 문화교류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인천에는 현재 4258명의 세계잼버리대회 참가자들이 체류 중이다. 시는 매일 5000여 명이 참여할 수 있는 총 30여 개의 관광·문화 체험형 프로그램을 일자별로 마련해 참가자들이 인천에 머무는 동안 다양한 인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2000명 참여할 수 있는 에코시티 투어·교육(산업)여행·송도야경 프로그램·시티투어 등 4개의 프로그램이 대원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이며, 5500명이 참여할 수 있는 전시, 스포츠 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 외의 개항장 역사투어, 레트로 코스를 비롯해 월미도와 송도 신도시, 서구 청라, 남동구, 강화교통 투어 등 인천 각 지역을 체험할 수 있는 로컬 프로그램을 지역별로 마련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y01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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