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측 "조연 출연료 40만원? 업계 기준 초과하는 보상 제공" [공식입장]

[OSEN=하수정 기자] 넷플릭스가 한국 배우노조 측이 재상영분배금 지급 요구와 조연 배우들의 편당 출연료 40만원 설에 대해서 입장을 공개했다.
9일 오후 넷플릭스 측 관계자는 OSEN에 "넷플릭스는 조연 배우들에게 업계 기준을 충족하거나 혹은 이를 초과하는 보상을 제공하고 있다"며 "배우들의 공정한 보상과 대우가 보장될 수 있도록 모든 제작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날 넷플릭스 측은 'LA 타임즈' 기사와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유력 매체 LA타임스는 한국 배우들이 넷플릭스에 급여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한국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지만, 오래 전부터 조연 배우들에 대한 낮은 임금 지불로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측과 갈등을 빚고 있다고.
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하 배우노조) 대외협력국장 송창곤은 한국 배우들이 재상영 분배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지 시장에 진출할 때 우선시 해야 하는 것 중 하나는 우리와 같은 그룹과의 소통 채널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전혀 답이 없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측은 서면 성명에서 회사는 모든 현지 법과 규정을 따르고 있으며 방송사가 아닌 스트리밍 서비스로서 재상영분배금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6년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했을 당시 넷플릭스의 사업이 성공적으로 도약하기 전인 만큼 재상영분배금에 대한 논의가 보류됐다. 현재 논의 조건이 충족됐음에도 넷플릭스는 배우 노조 측과 만남을 피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국내 스트리밍 사이트들은 배우 노조와 주기적인 만남을 갖고 재상영분배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의 제작 예산 중 대부분은 스타 배우나 유명 시나리오 작가에게 돌아가는 반면, 재상영분배금 및 프리미엄도 받지 않는 조연 배우들의 에피소드당 출연료는 약 300달러(한화 약 40만원)부터 시작한다고. 배우 노조에 따르면 넷플릭스 작품은 일반 국내 드라마보다 회차가 짧은 만큼 총 급여는 훨씬 적게 책정된다.
이와 함께 최근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AI)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넷플릭스에서 추진하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배우 대체 시도는 한국 성우들의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 한국 배우의 경우 AI 기술을 사용하는 것보다 실제 배우를 고용하는 것이 더욱 저렴한데, AI 문제가 대두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성우의 경우는 달랐다. 미국 배우·방송인노동조합(SAG-AFTRA)이 자사 성우들이 녹음된 공연을 인공지능 목적으로 재사용하는 것을 제한하는 노조 계약 조항으로 보호받고 있다고 밝힌 반면, 한국에서는 그런 협약이 마련돼 있지 않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hsjssu@osen.co.kr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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