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찬 초절기교, 그라모폰 "9월의 음반"

정주원 기자(jnwn@mk.co.kr) 2023. 8. 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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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미국 밴 클라이번 콩쿠르 준결선 실황 음반이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 잡지 '그라모폰'의 '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됐다.

9일 그라모폰에 따르면 최근 새로 발매된 주목할 만한 앨범 10개를 선정한 9월 '에디터스 초이스(편집자의 선택)'에 '임윤찬-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이 올랐다.

앨범엔 지난해 6월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밴 클라이번 콩쿠르 준결선에서 임윤찬이 연주한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 12곡 전곡이 65분 분량으로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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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없이 훌륭…기적 같은 연주"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미국 밴 클라이번 콩쿠르 준결선 실황 음반이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 잡지 '그라모폰'의 '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됐다.

9일 그라모폰에 따르면 최근 새로 발매된 주목할 만한 앨범 10개를 선정한 9월 '에디터스 초이스(편집자의 선택)'에 '임윤찬-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이 올랐다. 그라모폰은 매달 이 같은 목록을 발표한다.

앨범엔 지난해 6월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밴 클라이번 콩쿠르 준결선에서 임윤찬이 연주한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 12곡 전곡이 65분 분량으로 담겨 있다. 지난 6월 출시된 음반이다.

이 연습곡은 고난도 기교가 요구돼 '악마의 곡'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피아노 역사상 가장 어려운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임윤찬은 지난해 콩쿠르에서 고도의 집중력으로 신들린 듯 이 곡을 연주했고, 결국 역대 최연소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라모폰은 "임윤찬이 밴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것을 본 사람은 그의 연주를 잊을 수 없을 것"이라는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앨범 리뷰에선 "의심할 여지없이 훌륭한 녹음"이라며 "들어본 초절기교 연습곡 중 가장 훌륭하고 매력적"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어떤 콘서트 공연에서든 이 까다롭고 격렬한 곡을 이처럼 기술적 완벽함과 시적인 통찰력으로 연주하는 것은 대단한 일이지만, 주요 국제 콩쿠르 준결승에 참가하면서 그렇게 한다는 것은 기적과 다름없다"고 평했다. 뉴욕타임스도 임윤찬의 해당 연주와 곧이어 결선에서 연주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함께 2022년의 10대 클래식 무대 중 하나로 꼽은 바 있다.

한편 한국인 소프라노 임선혜도 다른 성악가들과 함께 참여한 음반 '리스트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가곡'으로 그라모폰의 9월 에디터스 초이스에 이름을 올렸다. 이 앨범에는 메조소프라노 스테퍼니 호우츠일, 바리톤 토머스 햄프슨과 토마시 코니에치니, 빈 아카데미 오케스트라, 빈 합창단이 참여했다. 지휘는 마르틴 하젤뵈크가 맡았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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