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33억원 날렸다...“혁신적” 칭송하더니 실패수순 밟는 공유경제 상징
공유경제의 상징이었던 세계 최대 공유오피스 업체 ‘위워크’가 사업존속 가능성에 심각한 우려가 있다고 발표했다.
위워크는 8일(현지시간) 발표한 2분기 실적 자료를 통해 “회사의 손실과 필요 현금을 감안하면 사업 존속에 대한 우려가 계속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톨리 위워크 임시 CEO는 “상업용 부동산의 초과 공급과 치열한 경쟁, 거시경제 변동성이 예상보다 멤버들의 높은 이탈율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워크는 2분기 3억9700만달러(523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시간외 거래에서 위워크 주가는 24% 폭락했다.
위워크의 위기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 팬데믹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재택근무와 하이브리드 근무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위워크와 같은 공유오피스에 대한 수요는 낮은 상태다. 여기에 기존 부동산을 전대하는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은 고금리 시대에 지속되기 어렵다는 평가다.
위워크는 지난 6월 샌디프 매트라니 CEO가 사임한 이후 후임 CEO를 찾지 못하고 있다. 주가는 올해들어서만 85% 폭락했다.
위워크는 2010년 이스라엘 출신 아담 노이만이 창업한 기업으로 대표적인 공유경제 기업으로 꼽힌다. 2019년 경영 실패로 아담 노이만이 대주주인 소프트뱅크로부터 쫓겨난 후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2021년 상장에 성공하면서 되살아나는 듯 했으나 미국 오피스 시장의 침체에 따른 타격을 받으며 파산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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