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태풍 '카눈' 온다…"항공기 운항취소·경로 우회하라"

이민하 기자 2023. 8. 9. 1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역대급 태풍으로 예상되는 '카눈'에 대비해 예정된 항공편의 운항 취소, 우회 항공로 등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국토교통부는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에 따라 강풍 등 영향에 대비해 항공기 운항계획의 조정, 운항경로 우회 등 안전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토부·국방부·항공기상청·공항공사·항공사 등 세부 대응 방안 논의
일본·미주노선 우회 항공로 운영계획

정부가 역대급 태풍으로 예상되는 '카눈'에 대비해 예정된 항공편의 운항 취소, 우회 항공로 등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국토교통부는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에 따라 강풍 등 영향에 대비해 항공기 운항계획의 조정, 운항경로 우회 등 안전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이날 운항계획 1895편 중 179편이 취소되고, 이달 10일은 전체 계획 1772편 중 62편의 취소계획이 접수됐다. 취소편의 숫자는 태풍 예상 경로 등에 따라 수시로 변동될 전망이다. 주요 공항 결항편은 제주 65편, 김해 24편, 김포 58, 무안 3편, 광주 8, 여수 3편 등이다.

국토부 항공교통본부는 태풍 북상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전날 국방부, 항공기상청, 공항공사, 항공사 등이 참여하는 '의사결정 협의체'(CDM) 회의를 열고, 항공편 운항 여부와 우회항공로 사용 등에 대한 세부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태풍이 동남아 방면 항공로에 영향을 미치는 시간대에는 서해상 항공로로 우회 또는 결항 조치할 예정이다. 우회 시에는 기존 경로보다 비행시간이 15분가량 늘어날 수 있다. 당국은 태풍의 경로를 살피면서 서해상 단축 항공로의 사용 방안도 국방부와 협의할 계획이다. 미주·일본 방면 항공로에 영향을 미치는 시간대에도 동해상 울릉도 인근 항공로 등으로 우회 또는 결항 조치할 방침이다.

한편, 항공기 결항 등 변경되는 운항 정보는 항공사에서 예약 승객에게 실시간으로 안내 중이다. 인천·김포 등 공항별 홈페이지에서도 운항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현재까지 확정된 운항계획 취소 이외에도 추가적인 결항 조치가 있을 수 있다"며 "이용객들은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에 항공기 운항 정보를 다시 한번 확인해 봐달라"고 당부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