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이유있는 반등은 마법사 군단의 ‘회복탄력성’ 덕분, 이강철 감독 “팀 이름에 맞게끔 가고 있다”

남정훈 2023. 8. 9. 16: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회복탄력성.

9일 한화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만난 이강철 감독은 '회복탄력성'을 언급했다.

이어 "선수들 간에 우리가 어느 정도 멤버만 구성되면 그렇게 쳐지지 않겠다는 생각이 많았는데, 끈끈하고 자존감 있는 팀, 그동안 포스트시즌을 꾸준하게 갔던 게 선수들에게 회복탄력성이 주입되고 그러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회복탄력성. ‘Resilience’의 번역 명칭으로, 크고 작은 다양한 역경과 시련과 실패에 대한 인식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더 높이 뛰어 오를 수 있는 마음의 근력을 의미하는 단어다. 심리학이나 정신의학이 유행하면서 통용되기 시작해 어느덧 일상 용어로도 자리잡았다.

회복탄력성은 KBO리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올 시즌 KT가 딱 회복탄력성이란 단어에 맞다. 시즌 초반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5월 초 한때 승패마진이 –14에 달했지만, 6월부터 반전이 찾아왔다. 주축 선수들의 복귀와 고영표-벤자민-쿠에바스 등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의 안정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

6월 이후 지난 8일까지 두달 좀 넘는 기간 동안 KT는 34승15패를 거뒀다. 승률은 무려 0.694. 10개팀 통틀어 단연 승률 1위다. 어느덧 KT의 시즌 성적표는 50승2무44패로 승패마진은 +6이 됐고, 순위도 NC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4위다. 2위 SSG와의 승차도 3경기라 이제 2위 도전도 현실가능성이 높아졌다.

9일 한화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만난 이강철 감독은 ‘회복탄력성’을 언급했다. 6월 이후의 반등 비결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감독은 “그런 말 있잖아요. 회복탄력성. 우리 팀이 회복탄력성을 갖고 있나보다. 저희의 시즌 초반을 보면서 쉽지 않겠다고, 저뿐만 아니라 다들 그렇게 생각하셨을텐데. 지금의 반등을 보며 우리팀은 회복 탄력성이 있는 팀인가라는 생각이 들더라. ‘마법사’라는 위즈라는 이름을 잘 붙인 거 같다. 팀 이름에 맞게끔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 간에 우리가 어느 정도 멤버만 구성되면 그렇게 쳐지지 않겠다는 생각이 많았는데, 끈끈하고 자존감 있는 팀, 그동안 포스트시즌을 꾸준하게 갔던 게 선수들에게 회복탄력성이 주입되고 그러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수원=남정훈 기자 ch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