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서 흉기 꺼내려다 떨어뜨렸다 검거된 30대男 ‘구속’…法 “도주 우려”

양다훈 2023. 8. 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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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 동대구역에서 흉기를 꺼내려다 떨어뜨리면서 붙잡힌 30대 A씨가 경찰에 구속됐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9일 살인예비, 특수협박 등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

앞서 A씨는 지난 7일 오후 3시52분쯤 동대구역 광장에서 가방에 있던 흉기를 꺼내려다 떨어뜨리면서 사회복무 요원에 발견돼 철도경찰에 검거됐고 곧장 도착한 대구 경찰 측에 인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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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예비·특수협박 등 혐의..."누군가 죽이기 위해 흉기 가지고 갔다"고 경찰서 진술
지난 7일 오후 동대구역에서 흉기를 소지하고 다닌 혐의(특수협박 등)로 경찰에 체포된 A씨(앞줄 왼쪽에서 두번째)가 9일 오전 대구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대구=뉴스1
 
지난 7일 동대구역에서 흉기를 꺼내려다 떨어뜨리면서 붙잡힌 30대 A씨가 경찰에 구속됐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9일 살인예비, 특수협박 등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

이상오 대구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A씨를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A씨는 지난 7일 오후 3시52분쯤 동대구역 광장에서 가방에 있던 흉기를 꺼내려다 떨어뜨리면서 사회복무 요원에 발견돼 철도경찰에 검거됐고 곧장 도착한 대구 경찰 측에 인계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불특정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 흉기를 가지고 동대구역에 갔다”고 진술했으며, 주거지에서 흉기를 미리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가방에서는 흉기 2점과 ‘경찰이 살인을 하라고 조종함’이라고 적힌 메모지 등이 발견됐다.

검거 당시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였으며 마약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나왔다.

그는 정신과에서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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