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PS 경쟁에 힘을…'결승포' 터크먼, KBO 역주행 신화는 계속

박정현 기자 2023. 8. 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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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외야수 마이크 터크먼(33)이 또 한 번 해냈다.

터크먼은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전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해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터크먼은 계약이 무산된 뒤 컵스 유니폼을 입으며 메이저리그에 재취업했다.

결승포를 때려내는 등 터크먼의 활약은 컵스의 포스트시즌 경쟁에 큰 힘이 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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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외야수 마이크 터크먼.
▲ 올 시즌 시카고 외야에서 당당히 한 축을 맡고 있는 터크먼.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시카고 컵스 외야수 마이크 터크먼(33)이 또 한 번 해냈다.

터크먼은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전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초 첫 타석 터크먼은 리드오프로 나서 상대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의 볼을 침착하게 골라 볼넷을 얻었다. 두 번째 타석인 3회초 2사 후에는 우전 안타를 쳐내며 멀티출루를 완성했다.

하이라이트는 2-2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8회초 1사 후였다. 구원 투수 드류 스미스의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7호)을 때렸다. 타구는 발사각도 33도로 시속 99.5마일(약 160.1㎞)의 속도로 392피트(약 119.4m)를 비행했다.

컵스는 터크먼의 홈런에 힘입어 메츠를 3-2로 제압했다. 터크먼은 결승포를 기록했고,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 더욱 힘을 보탰다.

▲ 터크먼은 결승포를 때려내며 또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지난해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터크먼은 계약이 무산된 뒤 컵스 유니폼을 입으며 메이저리그에 재취업했다. 9일 기준 성적은 65경기 타율 0.284(215타수 61안타) 7홈런 4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7. 현재까지 200타석 이상 들어선 팀 야수 중 타율, 출루율 2위, 장타율 5위로 팀 내에서도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에서도 돋보인다. 주로 중견수로 나서지만, 우익수와 좌익수까지 소화하며 외야 모든 포지션을 뛰며 라인업에 다양성을 부여한다. 상대 홈런 타구를 담장 앞에서 빼앗는 등 여러 차례 호수비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기도 했다.

▲ 터크먼은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나 터크먼은 팀의 리드오프로 가장 많은 34경기에 나서 타율 0.303(145타수 44안타) 7홈런 30타점 출루율 0.376 장타율 0.517을 기록 중이다. 출루는 물론 필요하면 직접 점수를 생산하며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KBO리그 출신으로 또 하나의 역수출 신화를 쓰는 중이다.

컵스는 현재 시즌 전적 59승55패(승률 0.518)로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와일드카드 3위에 있다. 그 뒤를 이어 신시내티 레즈(60승56패/승률 0.517), 마이애미 말린스(59승56패/승률 0.513),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57승57패/승률 0.500) 등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결승포를 때려내는 등 터크먼의 활약은 컵스의 포스트시즌 경쟁에 큰 힘이 되는 중이다.

▲ 터크먼은 맹활약 하며 컵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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