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구하기 불순세력…찬 바람 불기 전에 감옥갈 것"

한상희 기자 2023. 8. 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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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9일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재판이 연이어 파행된 데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구하기 위한 민주당의 사법 방해 행위"라고 공세를 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둘러싼 사법 방해가 도를 넘고 있다"며 "이 대표를 구하기 위한 불순세력의 힘이 작용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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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입 두려운 '보이지 않는 손' 배후 조정"
"사법 체계 붕괴될 수 있는 엄청난 위해 행동"
'쌍방울그룹 뇌물 의혹'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현 킨텍스 사장)가 27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으로 들어가고 있다. (공동취재) 2022.9.2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국민의힘은 9일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재판이 연이어 파행된 데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구하기 위한 민주당의 사법 방해 행위"라고 공세를 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둘러싼 사법 방해가 도를 넘고 있다"며 "이 대표를 구하기 위한 불순세력의 힘이 작용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 전 부지사 변호인인 김형태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는 전날 열린 이 전 부지사 재판에서 재판부에 대한 기피신청을 하고, 이 전 부지사의 검찰 조서를 증거로 채택하는 데 동의할 수 없다는 의견서를 제출하고 법정을 퇴정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이런 이화영의 입을 막으려는 무리수가 어제 사법 역사상 있을 수 없는 변호인의 임무 위반까지 낳았다"면서 "일련의 과정을 보면 오히려 이 전 부지사가 원치 않는 사람을 변호인으로 선임시키고, 그 변호인이 이 전 부지사의 입장과 다른 의견을 표출하는 등 이화영의 입이 두려운 '보이지 않는 손'이 배후에서 조정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민주당이 아무리 방탄에 나선다 해도 2019년 김성태 전 회장이 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밀반출한 '달러'와 이재명 경기지사 명의의 방북 요청 '공문'마저 외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수영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변호인이 피고인과 반대로 노는 건 듣도 보도 못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이재명 의원 측이 급하긴 급했나 보다"며 "그만큼 이재명에게 보고했다는 이화영의 진술이 결정적일 수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 재판을 지연시키겠다는 얄팍한 전술 이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는 사상 초유의 사태"라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를 지낸 김성태 중앙위 의장은 BBS라디오에서 "이 전 부지사 본인 재판에 그 변호인이나 부인 되는 분이 이 전 부지사를 아주 망가뜨리고 있다"면서 "한 사람을 위해서 그렇게 많은, 한마디로 이 재판정이라는 신성해야 될 곳에서 이렇게 정치적인 판단이 들어가 사법 체계가 붕괴될 수도 있는 엄청난 위해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YTN라디오에서 "이재명 대표가 이화영 전 부지사 입을 틀어막기 위해서 해괴망측한 짓을 벌이고 있다"면서 "미국 같은 사법 방해죄로 엄청난 중형을 받아야 될 범죄행위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가 교도소에 가지 않기 위해서 마지막 수단을 벌이고 있는데, 결국은 진실의 힘이라는 것은 너무나 강하기 때문에 저는 찬바람 불기 전에 교도소로 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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