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특이하고 위험"...태풍 '카눈' 일본 피해 속출 [Y녹취록]

YTN 2023. 8. 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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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윤보리 앵커

■ 출연 : 김진두 기상·재난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Q]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태풍이 이동해 왔던 오키나와, 타이완, 규슈 모두 피해가 굉장히 많은 것 같더라고요.

◆기자> 이번 태풍이 정말 이례적인 태풍이라는 게 일상적인 태풍의 궤도를 택하지 않았습니다. 태풍 궤도는 대부분 타원형 궤도를 택합니다. 그러니까 서쪽으로 이동해 오다가 어느 시점에서 동쪽으로 전향하는 그런 타원 곡선을 그리게 되거든요.

이번 태풍은 정말 특이한 태풍입니다. 진로를 보실까요. 이 부분이 일본 오키나와입니다. 보시죠. 일본 오키나와인데 옆을 지나갔습니다. 오키나와는 태풍의 오른쪽 반원에 속하기 때문에 위험반원에 들게 됩니다. 그래서 태풍이 1부터 6일까지 영향을 주면서 오키나와 대부분 공항이 폐쇄될 정도였습니다. 굉장히 큰 피해를 입었죠. 그리고 조금 더 진행을 하면서 벗어날까 했더니 타이완에 북쪽 지방 같은 경우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산사태가 잇따랐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방향을 급격하게 틀어버립니다. 거의 유턴하듯이 틀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오키나와가 태풍의 오른쪽 반원, 위험반원에 또 들게 됩니다. 그 뒤에 올라가죠. 북상하게 됩니다. 여기가 규슈입니다. 지금 규슈 서쪽을 지나가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오키나와를 두 번 지나가면서 영향을 줬고요. 타이완 북부 쪽에 영향을 줬고요.

이제 일본 규슈에 굉장히 큰 피해가 나기 시작한다는 거죠. 지그재그로 움직이면서 또 북진을 하면서 오키나와에 두 번, 타이완 북부에 한 번, 일본 규슈에 오른쪽이 놓여 있기 때문에 위험반원이 되고요.

그 뒤에 다시 우리나라로 올라오게 됩니다. 그러니까 일본 남쪽으로 타이완까지 그리고 우리나라까지 굉장히 동시에 영향권에 든 태풍은 이런 사례가 없었습니다.

이상진로를 택한 태풍이면서 굉장히 느린 속도로 이동하면서 오랜 기간 영향을 줬고 특히 일본의 오키나와에는 굉장히 큰 피해를 줬고요. 일본 규슈를 강타한 뒤에 다시 우리나라에 내일부터 영향을 주는. 정말로 특이한서도 위험한 태풍입니다.

대담 발췌 : 박해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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