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개성공단 40여 개 공장서 통근 버스 포착…무단 가동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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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최근 북한 당국이 개성공단 무단 가동 규모를 3개월 전에 비해 2배 수준으로 확대한 것으로 9일 나타났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4일자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개성공단 내 42곳의 건물 인근에서 버스·승합차·트럭 등 차량이 발견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개성공단 내 기술교육센터, 관리위원회 건물 등 지원시설에도 버스가 정차된 것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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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최근 북한 당국이 개성공단 무단 가동 규모를 3개월 전에 비해 2배 수준으로 확대한 것으로 9일 나타났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4일자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개성공단 내 42곳의 건물 인근에서 버스·승합차·트럭 등 차량이 발견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번에 관측된 차량은 공단 내 건물 앞에 한두 대씩 정차된 상태였는데, 지붕 일부가 하얀색인 파란색 버스가 가장 많았다. VOA는 이들 버스에 대해 "과거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가 북한 근로자 출퇴근 편의를 위해 제공한 현대자동차의 대형버스 ‘에어로시티’라는 점을 추정케 한다"며 "에어로시티는 지붕에 하얀색 에어컨이 설치돼 있어 위성사진만으로도 쉽게 판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근로자 통근용으로 이용됐던 버스가 정차해 있어, 지금도 공장을 계속 가동하는 것이란 추론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관측된 차량 규모는 4월 하순 촬영된 사진에서 공단 내 21곳의 건물·공터 등에 차량이 발견된 것과 비교해 2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차량이 발견된 공장 건물을 업종별로 나누면 섬유·봉제·의복 제조 업체가 17곳으로 가장 많았다. 가죽·가방·신발 제조 업체가 6곳으로 뒤를 이었다. 개성공단 내 기술교육센터, 관리위원회 건물 등 지원시설에도 버스가 정차된 것이 포착됐다. 한편 통일부는 6월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고, 개성공단 무단 가동과 금강산 시설 철거에 대해서도 소송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개성공단 무단 가동에 관해 "우선 사실관계가 더 확인돼야 하고, 당연히 원칙적인 입장을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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