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180도 다른 매력"…조유리, 색다른 '러브 올'

[Dispatch=오명주기자] "다양한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조유리) 

조유리는 만능 엔터테이너다. 그간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아이즈원' 이후 활발한 솔로 활동을 펼쳐왔다. 더불어 연기자로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이번엔, 다시 본업으로 돌아왔다. 1년 2개월 만의 컴백이다. 가수로서 한 가지 색상에 갇혀 있지 않고, '프리즘' 처럼 다양한 색을 보여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각오다. 

"전에는 제 목소리 그대로 조유리 자체를 보여드리자는 마음이었다면, 이번엔 조유리의 또 다른 새로움을 느낄 수 있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조유리가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2번째 미니앨범 '러브 올'(LOVE ALL)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앨범명 '러브 올'은 스포츠 용어다. 탁구와 테니스 등 일부 구기 종목에서 사용한다.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 외친다. 0:0의 의미다. 

사랑의 모든 순간을 펼쳐낸다. 조유리는 "사랑을 처음 시작하는 순간부터 사랑하고 헤어지는 모든 순간까지, 사랑의 다양성을 담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타이틀곡은 '택시'(TAXI)다. 하이브리드 댄스 팝 장르다. 사랑에 빠진 너에게 달려가는 마음을 '택시'라는 수단을 통해 표현했다. 

말그대로, '직진 고백송'이다. 사랑이라는 감정 앞에 서툴지만, 그 마음을 전하기 위해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다가가겠다는 솔직함을 덧붙였다. 

조유리는 "운전면허가 없는 내가 택시를 타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달려간다는 내용이다. 귀여운 조급함과 설렘 등 다양한 감정을 택시에 빗대어 사랑스럽게 표현해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신은 단연 헤어 스타일이었다. 조유리는 기존의 어두운 컬러에서 색다른 금발로 변신해 무대에 올랐다. 

그는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파격적인 변신을 하고 싶었다. 신나는 곡에 맞게 상큼하고 신선해 보였으면 하는 바람이 담긴 헤어 컬러"라고 설명했다.  

이전 타이틀 곡들인 '글래시'와 '러브 쉿!'과는 또다른 매력이 느껴졌다. "보컬적 변화에 집중해서 준비했다.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택시를 안무화한 하이라이트도 인상적이었다. "달려가는 듯한 모션이면 좋을 것 같았다. '택시를 타고 너에게 달려가겠다'는 파트에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조유리는 '아이즈원' 활동 이후 솔로로 입지를 다져왔다. 더불어 '술꾼도시여자들', '미미쿠스'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특히,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 2에 캐스팅돼 화제가 됐다. 전세계 히트작인 만큼, 시즌2의 새 얼굴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기대와 관심이 크다. 

조유리는 "가수와 배우 활동을 하는 데 힘든 것보다는 재밌는 게 더 크다. 어렵고 힘든 순간도 있지만 항상 재밌게 풀어나가려고 한다"고 말하며 웃음 지었다. 

노래, 그리고 연기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아직은 시작 단계라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더 노력해서 좋은 작품과 앨범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노래가 직진 고백송인 만큼, 듣는 분들의 귀에 직진해서 꽂혔으면 좋겠다. 올 여름 더위를 날리는 시원한 앨범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유리는 금일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에 '러브 올'을 발매한다. 

<사진=송효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