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세계연맹도 새만금 철수…삼성·SK ‘야영지 청소’ 돕는다

박광연 기자 2023. 8. 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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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에 따른 비상대피계획의 일환으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들이 퇴영을 시작한 지난 8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야영장에서 해외 대원들이 퇴영 준비를 하고 있다. 부안|조태형 기자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으로 모든 참가자들이 떠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새만금 야영지에서 세계스카우트연맹도 철수했다.

잼버리 정부 비상대책반(반장 한덕수 국무총리)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전북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숙영지에 머무르던 세계스카우트연맹과 한국스카우트연맹 관계자, 국제운영요원(IST)들이 이날 낮 12시를 기해 전원 철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156개국 3만6000여명의 잼버리 참가자들에 이어 잼버리 관련 국제기구 관계자들까지 전북 새만금 잼버리 야영지를 떠난 것이다. 대책반은 “이들은 전날 청소년 참가자들과 지도자들이 태풍 카눈을 피해 수도권 등 8개 지방자치단체 숙소로 떠난 뒤 하룻밤 더 숙영지에 남아 정리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정부는 새만금 야영지 정리 작업에 돌입한다. 대책반은 “전라북도와 새만금개발청 공직자들은 잼버리대회 참가자들이 남긴 물품이 강풍에 날아가 환경 피해를 일으키는 일이 없도록 (스카우트)연맹 및 국제운영요원 인력이 철수한 뒤 숙영지 전역을 깨끗하게 청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간 기업 인력도 손을 보탠다. 대책반은 “삼성그룹과 SK그룹 신입사원 훈련 중인 자원봉사자들이 청소 작업을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책반 고위관계자는 “9일(다음날) 중 땅에 떨어진 물품과 쓰레기를 모두 줍고 바람에 날릴 수 있는 소형 시설물도 빠짐 없이 수거할 계획”이라며 “샤워 시설처럼 지면에 고정된 대형 편의시설은 태풍이 지나간 뒤 전문업체가 마저 철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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