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태풍 '카눈' 북상에 출퇴근 시간 조정 권고

변해정 기자 2023. 8. 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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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측되는 10일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것을 권고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은 9일 각급 행정·공공기관에 재난대응 유관업무 종사자를 제외한 근무자의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태풍 카눈이 출근시간인 10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한 후 전국 내륙을 관통해 11일 새벽 북한으로 이동이 예상된 데 따른 조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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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민간기업 대상…야외 이동인구 줄여 인명피해 최소화
[서울=뉴시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오전 9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00㎞ 해상에서 시속 3㎞ 속도로 북북동진 중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7일 오후 6시를 기해 호우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변해정 고홍주 기자 = 정부가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측되는 10일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것을 권고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은 9일 각급 행정·공공기관에 재난대응 유관업무 종사자를 제외한 근무자의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각 기관에는 유관 민간기업·단체의 출퇴근 시간 조정을 적극 독려해줄 것을 지시했다.

비상근무자는 정위치에서 태풍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재난대응업무 종사자는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면서 유사시 신속히 근무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도록 했다.

이는 태풍 카눈이 출근시간인 10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한 후 전국 내륙을 관통해 11일 새벽 북한으로 이동이 예상된 데 따른 조처다.

태풍 상륙 시 야외 이동 인구를 줄여 인명 피해를 막겠다는 판단이다.

기상청은 카눈이 10일 오전 9시께 경남 통영 북서쪽 약 40㎞ 부근 육상에 다다른 뒤 같은 날 오후 9시께 서울 부근까지 전국을 관통하면서 이동할 것으로 예보했다.

현재 카눈은 강도 '강' 상태로 이동 중이다. 강도 '강'은 순간풍속 초속 33~44m로 기차를 탈선시킬 수 있을 정도의 세력을 가진다. 강풍 반경 약 310㎞로 예상되고 있다.

상륙 후에는 강도가 '중'으로 약해지겠지만 '중' 상태 역시 순간풍속 초속 25~25m로 지붕을 날려버릴 수 있는 정도의 세기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adelan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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