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세종시 등 무량판 아파트 10곳 누락...원희룡 "LH 존립근거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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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철근을 빼먹은 무량판 아파트 10개 단지가 추가로 확인됐다.
9일 LH는 "무량판 단지를 세부점검 하던 중 지하주차장과 주거동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10개 단지를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LH는 원 장관 방문에 앞서 아파트 단지 현황을 확인하면서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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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철근을 빼먹은 무량판 아파트 10개 단지가 추가로 확인됐다.
여기에 세종시 무량복합구조 적용 주거동 단지도 누락했다가 조사대상에 포함돼 무량판 단지와 똑같은 기준을 적용해 안전점검을 할 방침이다.
LH는 무량판 아파트 단지 100여곳 중 91곳만 조사하고선 전수조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고 무량판 아파트가 15개 단지라고 발표한 바 있다.
부실시공을 확인하는 전수조사도 부실하게 한 결과다.
9일 LH는 "무량판 단지를 세부점검 하던 중 지하주차장과 주거동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10개 단지를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추가로 확인된 곳은 경기 화성 비봉지구 A-3BL 단지의 지하주차장 등으로 10개 단지다.
점검에서 누락된 10개 단지 중 미착공 단지는 3곳, 착공단지는 4곳, 준공단지는 3곳이다.
분양주택 1871가구, 임대주택 5296가구로 총 7167가구다.
또한 LH는 무량판 주거동을 전수 조사할 때 1개 단지를 누락했다. 2017년 이후 지하주차장에만 무량판 구조를 적용했으며 주거동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단지는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세종에 장수명주택 시범사업으로 무량판과 벽식 구조를 혼합한 무량복합구조 아파트 1개동을 지었다. 이 아파트는 2019년 준공했다.
한편 화성 비봉지구는 이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건설현장 감리 실태 점검을 위해 찾기로 한 곳이다.
현재 공정률이 30.91%로, 철근 배근 상황을 볼 수 있는 단지다.
LH는 원 장관 방문에 앞서 아파트 단지 현황을 확인하면서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이를 보고받은 원 장관은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장관은 이날 LH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무량판 구조 아파트단지를 취합할 때 빠진게 있다면 자체적으로 시정할 기능을 갖고 있어야 했다"며 "자정 기능이 빠진 LH를 누가 신뢰하겠느냐"고 말했다. 또 "작업현황판 조차 취합 안되는 LH가 이러고도 존립근거가 있느냐"고도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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