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 찾기'로 학교 알아낸 교사 피습男… 11일 검찰 송치

최다인 기자 2023. 8. 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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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대전 대덕구 한 고등학교 교사를 흉기로 찌른 20대 남성의 '교사와 안 좋은 기억이 있었다'는 진술의 신빙성이 없다고 봤다.

9일 경찰에 따르면 대덕경찰서는 피의자 진술 진위 확인을 위해 20대 남성 A 씨와 교사 B(49) 씨의 가족, 과거 담임 교사와 학교 관계자, 동급생 등을 소환, 조사했다.

한편 A 씨는 지난 4일 오전 9시 24분쯤 대덕구 소재 한 고등학교에 침입, B 씨를 흉기로 7차례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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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 한 고등학교에서 40대 교사를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현행범으로 체포된 20대 A 씨가 지난 5일 오후 대전지방법원에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태희 기자

경찰이 대전 대덕구 한 고등학교 교사를 흉기로 찌른 20대 남성의 '교사와 안 좋은 기억이 있었다'는 진술의 신빙성이 없다고 봤다.

9일 경찰에 따르면 대덕경찰서는 피의자 진술 진위 확인을 위해 20대 남성 A 씨와 교사 B(49) 씨의 가족, 과거 담임 교사와 학교 관계자, 동급생 등을 소환, 조사했다.

경찰 조사 결과 B 씨 외의 교사와 동급생들은 A 씨와 일면식도 없었으며, 학교 관련 자료에서도 A 씨가 주장하는 내용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A 씨는 "고등학교 재학 당시 안 좋은 기억이 떠올라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진술했으며 B 씨는 A 씨가 재학 중이던 고등학교에서 같은 시기에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B 씨는 과거 A 씨가 고등학교 재학 시절 담임 교사가 아닌 1-2학년 때 교과 담당 선생님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A 씨는 고교 졸업 이후 대학 진학 없이 무직으로 지내왔으며, B 씨의 재직 학교 정보는 교육청에서 제공하는 '스승 찾기 서비스'를 통해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피의자 A 씨의 주장이 일방적인 진술로,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 이달 10일 범죄종합분석을 위한 프로파일러 면담을 진행할 방침이다.

피해자 회복 정도에 따라 피해자 조사 등 피의자 주장에 대한 진의 여부를 추가 수사한 후 11일 A 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A 씨는 지난 4일 오전 9시 24분쯤 대덕구 소재 한 고등학교에 침입, B 씨를 흉기로 7차례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B 씨가 수업을 마치고 교무실로 돌아오자 범행을 저질렀으며, 도주 후 중구 유천동 주거지 인근 도로에서 검거됐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B 씨는 상태가 다소 호전됐으나 아직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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