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전국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심각’ 상향 발령

태풍 ‘카눈’ 북상…10일 한반도 상륙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산림청은 9일 오후 4시를 기해 전국의 산사태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한다고 밝혔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해 10일 아침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되고, 태풍의 영향으로 호우특보 지역이 확산된데 따른 것이다.

산사태 위기 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이다.

산림청은 이번 태풍에 대비, 올해 산불·산사태피해지, 산림사업지, 산림복지·휴양시설 등 1만253개소에 대해 긴급 점검하고 응급조치를 했다.

산사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운영하며 24시간 상황근무를 통해 기상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산사태 위험 우려 시 산사태 예측정보와 예보(주의보·경보)로 위험상황을 신속하게 국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또 5개 도(충남, 경북, 경남, 강원, 전남)에 산사태 협력관을 파견해 원활한 주민대피를 유도하고 피해 시 복구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태풍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되어 산사태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 발령한다.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때까지 산림 방문을 자제해 주고, 산지와 가까운 주택과 건물 등에 거주하는 주민의 경우 미리 마을회관·학교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달라”고 전했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