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들고 동대구역 찾아간 30대 구속…법원 “도주 우려”

백경열 기자 2023. 8. 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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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에서 지난 7일 흉기를 들고 돌아다닌 혐의(특수협박)로 구속된 30대 A씨가 소지하고 있던 메모. 대구경찰청 제공

동대구역에서 흉기를 꺼내려다 떨어뜨리면서 지난 7일 경찰에 붙잡힌 30대 A씨가 구속됐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9일 동대구역에서 흉기를 들고 돌아다닌 혐의(특수협박) 등으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 이날 대구지법 이상오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A씨를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3시52분쯤 동대구역 광장에서 가방에 있던 흉기를 꺼내려다 떨어뜨리면서 사회복무요원에게 발견돼 철도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곧장 도착한 경찰에 넘겨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누군가가 나를 조종하고 있다. 불특정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 흉기를 가지고 동대구역에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거 당시 A씨의 가방에서는 흉기 2점이 발견됐다. 또 ‘경찰이 살인하라고 조종함’이라는 메모 1장과 알 수 없는 문구가 적혀 있는 메모 1장 등 2장이 추가로 발견됐다. 음주나 마약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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