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 김남길 "광기 어린 캐릭터? 평소 정우성 대하는 내 에티튜드" [N현장]

배우 김남길이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보호자’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정우성의 감독 데뷔작인 영화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로 오는 15일 개봉한다. 2023.8.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김남길이 극중 자신이 선보였던 광기 어린 캐릭터에 대해 평소 자신의 에티튜드라고 밝혀 웃음을 줬다.

김남길은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보호자'(감독 정우성)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극중 광기 가득한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해 "나는 광기라 생각하지 않았고 예전에도 얘기를 드렸는데 선배님이나 누나, 형들, 우성이 형에게 평소 내가 하는 에티튜드를 확장성을 갖고 차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광기라기 보다는 정우성 감독이 얘기한 것처럼 (남의)아픔이 중요하지 않고 내 얘기만 하는 한때의 기억 속에 빠져서 사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남길은 "그걸(광기 어린 에티튜드를) 받아주시는 선배님은 (정)우성이 형밖에 안 계셨고 다른 누나나 형들은 '왜 이래?' '얘 불편해' 하는 분들이 계셨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분들은 광기로 받아들이셨을 수 있겠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김남길은 자신의 캐릭터가 너무 튀어 흐름을 깨지는 않을까 고민했다면서 "현장에서 정우성 감독님이 '믿어라' 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우성 감독이)이건 이 영화에서 우진이라는 캐릭터가 보여주는 방법이다, 이 영화 속에 우진이 하는 것들은 쉬어가는 느낌들이라고 얘기하셔서 그걸 현장에서 믿고 했다, 결과적으로 우진 캐릭터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감독 정우성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연출과 주연 배우까지 두 가지 역할을 소화한 정우성은 극중 수혁을 연기했다. 수혁은 끝이 보이지 않는 시간을 끝내기 위해 보스를 죽이고 수감됐다가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알게 된 후 평범한 삶을 꿈꾸게 되는 남자다. 이어 김남길이 일명 세탁기로 불리는 성공률 100% 해결사 우진 역을, 김준한이 열등감에 시달리는 조직의 2인자 성준 역을 맡았다. 더불어 박유나가 우진의 파트너이자 사제 폭탄 전문가인 진아를 연기했다.

한편 '보호자'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