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밴드’ 첫 경연, 기립박수가 터졌다
‘불꽃밴드’가 일곱 전설들과 함께 대망의 첫 경연을 시작한다.
10일(목) 오후 10시 20분 방송하는 MBN ‘불꽃밴드’ 2회에서는 사랑과 평화, 전인권밴드, 이치현과 벗님들, 다섯손가락, 권인하밴드, 부활, 김종서밴드 등 레전드 밴드 7팀이 ‘오늘의 나를 있게 한 노래’를 주제로 본격 경연에 돌입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이날 2MC인 김구라와 배성재는 200명의 청중단이자 심사위원인 ‘불꽃 평가단’을 맞아 인사를 올린 뒤, ‘불꽃밴드’ 경연의 룰을 설명한다. 김구라는 “지금부터 일곱 밴드의 무대를 보시고 자유롭게 투표해 달라. 청중단의 투표수로 매 라운드 순위가 결정되며 ‘최고의 밴드’가 될 최종 한 팀은 그동안의 투표수를 누적 합산해 선정된다”고 발표한다.
이어, 첫 경연 주제인 ‘오늘의 나를 있게 한 노래’를 2023년 버전으로 새롭게 선보인 7팀의 무대가 펼쳐진다. 이중, 전인권밴드는 2004년 발표된 ‘걱정 말아요 그대’를 부르는데, 노래에 앞서 전인권은 “제가 가장 힘들었을 때 가사를 쓴 노래”라며 자신에게도 큰 위로가 됐던 곡임을 털어놓는다. 이치현과 벗님들은 1986년 발매한 5집 타이틀곡 ‘사랑의 슬픔’을 선곡한 뒤, “우리에게 최전성기를 가져다준 곡”이라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다.
그런가 하면 다섯손가락은 1985년 발매한 1집 타이틀곡 ‘새벽기차’를 들려주는데, 이에 대해 보컬 임형순은 “무명의 대학생 밴드가 첫 번째로 사랑 받은 곡”이라고 당시를 떠올린다. 그러자, 김구라는 ‘새벽기차’의 앨범 재킷을 언급하며, “중학생들이 소풍 가서 찍은 것 같다”는 독설을 날린다. 이에 임형순은 “앨범 제목이 ‘새벽기차’이지 않나. 새벽에 열차가 들어오는 장면을 찍어야 한다고 해서 새벽 3시부터 촬영했다. 열차가 다가오는데도 빠지면 안 된다고 해서…”라며 목숨을 걸고(?) 찍었던 재킷 비화를 고백해 현장을 초토화시킨다.
이 외에도 ‘일곱 전설’들은 제각기 ‘오늘’을 있게 한 노래의 의미를 밝히며 뜨거운 무대를 선사한다. 특히 한 밴드의 ‘리즈 경신’급 무대에 200명의 불꽃 평가단은 모두 기립해 무한 박수를 쏟아내는가 하면, ‘앙코르’까지 외쳐 현장을 뜨겁게 달군다. 과연 첫 경연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든 밴드의 정체가 누구일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레전드 밴드’ 7팀의 명불허전 무대와, ‘불꽃 평가단’이 참여한 첫 경연의 결과는 10일(목) 밤 10시 20분 ‘불꽃밴드’ 2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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