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 김남길 "광기 캐릭터? 정우성만 받아준 평소 행동"
조연경 기자 2023. 8. 9. 16:25
김남길이 한 번도 보여준 적 없는 얼굴에 대한 준비 과정과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9일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보호자(정우성 감독)' 언론시사회에서 김남길은 여러 취재진들의 '광기 어린 모습'이라는 표현에 "나는 광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도 "여러 분들이 그렇게 이야기를 해 주셨으니 받아 들이도록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남길은 "우진의 모습은 내가 평소 (정)우성이 형에게 하는 실제 애티튜드에 확장성을 갖고 투영시켰다. 그래서 내 입장에서는 광기라고 생각하기엔 다소 놀라운 지점이 있는 것 같다"며 "우진은 남들의 아픔에 대한 것들은 전혀 중요하지 않, 자신의 이야기만 하고, 한 때의 어떤 기억 속에 빠져 사는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에게 그런 광기의 모습이 있냐'고 한다면 내가 보이는 평소의 애티튜드를 받아 준 형이 우성이 형 밖에 없었다. 다른 누나나 형들은 '얘 왜 이래' 하면서 불편해 하기도 했다. 아마 그 분들은 그렇게(광기 있게) 받아 들이셨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지금 든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우성은 "그걸 아주 미친 듯이 확장하신 것이다"고 거들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와 함께 김남길은 "다만 한 가지 우려는 시나리오에서부터 캐릭터가 일반적이지 않았다. '수혁이 갖고 가는 상황은 진지하고 무거운데, 우진이가 너무 흐름 깨는 것 아닐까' 생각했다. '작품에 어우러지지 않고 독단적으로 보이지 않을까' 고민이 됐는데, 정우성 감독님이 '믿어라. 우진이라는 캐릭터가 보여주는 방법이고, 이 영화의 쉬어가는 밸런스적인 느낌들이다'라는 말씀을 해 주셨다. 난 그 이야기를 믿었다"고 강조했다.
배우 정우성의 첫 감독 연출작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정우성이 연출과 주연 1인 2역을 소화했으며, 김남길 박성웅 김준한 박유나 등이 의기투합했다. 오는 15일 광복절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9일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보호자(정우성 감독)' 언론시사회에서 김남길은 여러 취재진들의 '광기 어린 모습'이라는 표현에 "나는 광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도 "여러 분들이 그렇게 이야기를 해 주셨으니 받아 들이도록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남길은 "우진의 모습은 내가 평소 (정)우성이 형에게 하는 실제 애티튜드에 확장성을 갖고 투영시켰다. 그래서 내 입장에서는 광기라고 생각하기엔 다소 놀라운 지점이 있는 것 같다"며 "우진은 남들의 아픔에 대한 것들은 전혀 중요하지 않, 자신의 이야기만 하고, 한 때의 어떤 기억 속에 빠져 사는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에게 그런 광기의 모습이 있냐'고 한다면 내가 보이는 평소의 애티튜드를 받아 준 형이 우성이 형 밖에 없었다. 다른 누나나 형들은 '얘 왜 이래' 하면서 불편해 하기도 했다. 아마 그 분들은 그렇게(광기 있게) 받아 들이셨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지금 든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우성은 "그걸 아주 미친 듯이 확장하신 것이다"고 거들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와 함께 김남길은 "다만 한 가지 우려는 시나리오에서부터 캐릭터가 일반적이지 않았다. '수혁이 갖고 가는 상황은 진지하고 무거운데, 우진이가 너무 흐름 깨는 것 아닐까' 생각했다. '작품에 어우러지지 않고 독단적으로 보이지 않을까' 고민이 됐는데, 정우성 감독님이 '믿어라. 우진이라는 캐릭터가 보여주는 방법이고, 이 영화의 쉬어가는 밸런스적인 느낌들이다'라는 말씀을 해 주셨다. 난 그 이야기를 믿었다"고 강조했다.
배우 정우성의 첫 감독 연출작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정우성이 연출과 주연 1인 2역을 소화했으며, 김남길 박성웅 김준한 박유나 등이 의기투합했다. 오는 15일 광복절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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