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강남' 광교 아파트값 반등하나…4개월 만에 6억 껑충

고가혜 기자 2023. 8. 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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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강남'이라 불리는 2기 신도시 대표주자 광교신도시의 아파트값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단지는 4개월 만에 약 6억원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광교신도시 원천동 '광교중흥S클래스' 전용 109㎡는 지난달 6일 21억9000만원(37층)에 매매거래가 성사됐다.

이는 지난 3월 기록한 16억원(2층)의 최저가와 비교하면 약 4개월 만에 5억9000만원이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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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중흥S클래스' 전용 109㎡ 16억원→21.9억원
부동산원, 7월5주 수원 영통구 아파트값 0.26%↑
"1년 이상 이어지던 하락세 모든 시도에서 정지"
[수원=뉴시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 18일 오후 경기남부경찰청 헬기에서 본 경기도 수원시 광교 신도시 모습. (항공촬영 협조: 경기남부경찰청 항공대 홍원식 경정, 정종인 경위, 손동현 순경). 2021.09.19.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수원의 강남'이라 불리는 2기 신도시 대표주자 광교신도시의 아파트값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단지는 4개월 만에 약 6억원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광교신도시 원천동 '광교중흥S클래스' 전용 109㎡는 지난달 6일 21억9000만원(37층)에 매매거래가 성사됐다. 이는 지난 3월 기록한 16억원(2층)의 최저가와 비교하면 약 4개월 만에 5억9000만원이 오른 것이다.

해당 평형은 지난 2021년 6월 27억원(8층)의 최고가를 찍은 후 2년 간 약 10억원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지만 지난달에 성사된 5건의 거래가 모두 20억원대를 넘기면서 다시 상승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단지 전용 129㎡ 역시 지난달 14일 28억4000만원(47층)의 실거래가가 신고됐는데, 이는 지난해 12월 기록한 23억5000만원(4층)의 최저가보다 4억9000만원 높은 가격이었다.

아울러 광교 하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광교' 전용 97㎡는 지난달 20일 16억4000만원(45층)에 거래되면서 지난 6월 기록한 12억원(31층)의 최저가보다 4억4000만원 값이 상승했다.

광교 이의동에 위치한 'e편한세상 광교' 전용 100㎡는 지난달 12일 15억5000만원(21층)에 팔렸다. 이는 지난 1월 기록한 11억7000만원(1층)의 최저가보다는 3억8000만원 높은 값이다. 광교 원천동 '광교호반베르디움' 전용 59㎡ 역시 2021년 11월 9억5000만원(9층)에서 지난 1월 5억9000만원(7층)으로 절반 가까이 급락했으나 지난달 13일 7억6000만원(13층)까지 회복했다.

이러한 실거래가 상승으로 인해 아파트 값 통계도 치솟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7월 다섯째 주(31일) 기준으로 광교 신도시가 위치한 수원 영통구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26%로 전주(0.23%)에 비해 0.03%p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수원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09% 수준인 것에 비하면 약 3배에 달한다.

매매 거래량도 다시 늘어나고 있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난 6월 경기도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9791건으로 집계됐다. 경기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월 9190건, 4월 9111건, 5월 1만20건으로 4개월째 1만건에 육박하고 있는데, 이는 반 년 전인 지난해 12월 3135건과 비교하면 3배 가량 늘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6월부터 1년 이상 이어진 수도권 전반에서의 하락세가 모든 시도에서 일단 정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움직임은 서울과 인접한 신도시와 경기·인천 대부분 시군구에서도 확인됐다"며 "주택담보대출 금리 수준이 과거보다 높은 상황이지만 시장 전반의 유동성 효과가 개선된 만큼 8월부터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상승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gahye_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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