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코로나 항체 보유율 99% 넘어… 10명 중 8명은 자연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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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전 국민이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79%는 백신 접종이 아니라 자연감염에 의해 항체를 가졌다.
국민 10명 중 8명은 코로나19에 감염됐고 그로 인한 항체를 보유한 것이다.
질병청은 "조사 결과와 전문가 자문을 종합하면 백신 접종과 자연감염이 복합된 면역이 각각의 면역보다 오래 유지되고 재감염 위험도를 낮추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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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거의 안 맞은 5∼9세 94.1% 자연면역
확진 통계 안 잡힌 '숨은 감염자' 비율 19.1%
거의 전 국민이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79%는 백신 접종이 아니라 자연감염에 의해 항체를 가졌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역학회, 전국 17개 시도 및 258개 시군구 보건소, 131개 협력의료기관과 함께 진행한 코로나19 항체양성률 3차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9일 밝혔다. 3차 조사는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15일까지 무작위로 선정한 5세 이상 국민 9,79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백신 접종과 자연감염을 합친 전체 항체양성률은 99.2%로 지난해 8, 9월 1차 조사(97.6%), 12월 2차 조사(98.6%) 때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 가운데 자연감염으로 인한 항체양성률은 78.6%로 1차(57.2%)와 2차(70%) 조사와 비교해 상승폭이 더 컸다. 국민 10명 중 8명은 코로나19에 감염됐고 그로 인한 항체를 보유한 것이다.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5~9세 소아가 94.1%로 가장 높았고 연령이 많아질수록 낮아져 65세 이상은 68.8%였다. 코로나 백신 접종률과는 반비례다. 누적 백신 접종률이 5~9세는 0.7%에 불과하지만 65세 이상은 96%를 넘었다.
'숨은 감염자'를 뜻하는 지역사회 미확진 감염률은 19.1%로 2차 조사 때의 18.5%와 유사했다. 코로나에 감염됐지만 확진 판정을 받지 않아 통계에 잡히지 않은 이들이다. 연령대별로는 50~64세(30.7%), 34~49세(20.5%)가 미확진 감염률이 높았다.
백신 접종과 재감염 간의 상관성도 나타났다. 백신 미접종자가 단가 백신 접종자에 비해 2.02배, 2가 백신 접종자보다는 3.1배 재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질병청은 "조사 결과와 전문가 자문을 종합하면 백신 접종과 자연감염이 복합된 면역이 각각의 면역보다 오래 유지되고 재감염 위험도를 낮추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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