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세계스카우트연맹 관계자 포함 새만금 전원 철수”

9일 낮 12시 스카우트연맹 관계자 등도 철수
지자체 후속정리…삼성·SK 신입사원도 지원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참가자 철수 이후 전북 새만금 숙영지에 남아 정리작업을 진행했던 세계스카우트연맹 관계자를 포함한 잼버리 관련 인원 전원이 철수했다.

8일 오전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지에서 각국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철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잼버리 정부 비상대책반은 9일 “전북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숙영지에 머무르던 세계스카우트연맹과 한국스카우트연맹 관계자, 국제운영요원(IST)들이 이날 낮 12시를 기해 전원 철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IST 등은 지난 8일 청소년 참가자들 및 지도자들이 태풍 카눈을 피해 수도권 등 8개 지자체 숙소로 떠난 뒤에도 하룻밤 더 숙영지에 남아 정리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추가적인 정리는 전북도와 새만금청 공직자들이 실시할 예정이다. 이들은 잼버리대회 참가자들이 남긴 물품이나 소형 시설물이 강풍에 날아가 피해를 일으키지 않도록 숙영지 전역을 청소한다. 또 삼성그룹과 SK그룹 신입사원 훈련 중인 자원봉사자들도 청소 작업을 지원한다.

비상대책반 관계자는 “땅에 떨어진 물품과 쓰레기를 모두 줍고, 바람에 날릴 수 있는 소형 시설물도 빠짐없이 수거할 계획”이라며 “샤워시설처럼 지면에 고정된 대형 편의시설은 태풍이 지나간 뒤 전문업체가 철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용석 (chojuri@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