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2분기 영업익 2640억…전년비 22%↑

윤선영 2023. 8. 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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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전경. 넥슨 제공

넥슨이 2분기에도 호실적을 내며 '1N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넥슨은 올해 2분기 매출 9028억원(944억엔), 영업이익 2640억원(276억엔)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22% 각각 증가했다.

'피파' 시리즈 등 스테디셀러 타이틀이 선전했고 장르면에서도 서브컬처 '블루 아카이브', 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프라시아 전기' 등이 좋은 성과를 냈다.

세부적으로 보면 6분기 연속 분기별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 중인 '피파 온라인4'가 PC 매출을 주도했다. '피파 온라인4'는 지난달 진행한 여름 이벤트 효과로 PC방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존재감을 과시했다. 여기에 지난해 말 월드컵 효과로 상승세를 지속해온 '피파 모바일'이 전망치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중국 지역 '던전앤파이터' 또한 이용자 만족도에 중점을 둔 라이브 운영으로 전망치를 달성했다.

6월 말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한 '데이브 더 다이버'는 하루 만에 스팀 내 유가게임 기준 글로벌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8일 기준으로 얼리액세스를 포함해 누적 판매량 100만장 돌파를 달성했다. 스팀 리뷰 평가에서는 4만7000여개의 긍정 리뷰로 최고 등급인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고 동시 접속자는 9만8500여명을 기록했다.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PC MMORPG '히트2'는 지난 5월 대만, 홍콩, 마카오에 출시했다.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한 지 4시간 만에 대만 앱스토어 인기게임 순위 1위에 올랐고 출시 직후부터 10일 이상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일본 서비스 2.5주년을 맞이한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 1월에 이어 최근 다시 일본 애플 앱스토어 실시간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 3일 중국 지역에 정식 출시되기도 했다.

넥슨은 향후 다채로운 장르와 차별화된 게임성의 크로스플랫폼 신작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당장 오는 17일에는 '메이플스토리M'을 현지 서비스명 '모험도: 단풍전설'로 중국에 정식 출시한다.

이와 함께 대규모 PvP(이용자 간 대결), 루트슈터, 팀 기반 슈팅, CO-OP(유저간 협력 플레이) 슈팅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준비 중이다. △중세 판타지 속 대규모 PvP를 펼치는 '워헤이븐' △3인칭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팀 기반 FPS(1인칭 슈팅) 게임 '더 파이널스' △3인칭 PvPvE 탈출 슈팅게임 '아크 레이더스'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 중 '워헤이븐'은 칼, 창 등 냉병기가 존재하는 중세 판타지 세계에서 두 진영이 16대 16으로 나뉘어 자신들이 믿는 영웅의 교리에 따라 끝없이 맞붙는 게 핵심으로 올가을 얼리 액세스를 앞두고 있다. 지난 6월 20일 열린 스팀 온라인 행사 '넥스트 페스트'에서 일일 활성 플레이어 수 1위를 차지하고 인기 출시 예정 제품 2위를 기록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슈팅과 RPG(역할수행게임)를 결합한 루트슈터 신작으로 넥슨게임즈의 핵심 역량이 합쳐진 작품이다. 언리얼 엔진5 기반 차세대 글로벌 트리플 A급 게임으로 개발 중이며 PC,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시리즈 동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다음 달 19일부터 PC와 콘솔 플랫폼에서 동시 플레이 가능한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스웨덴 소재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도 새로운 게임성을 선보일 슈팅게임 2종을 개발하고 있다. '더 파이널스'는 그간 경험할 수 없었던 역동성과 전략성을 지향하는 1인칭 팀 대전 슈팅게임으로 파괴 가능하고 다변하는 전장에서 속도감 넘치는 슈팅 액션을 경험할 수 있다. 지난 3월과 6월 두 차례 진행한 글로벌 베타 테스트에서 얻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완성도를 높여 올해 서비스 돌입을 목표로 한다.

'아크 레이더스'는 지난 6월 29일 진행한 클로즈 알파 테스트에서 '아크' 드론을 피해 필요한 물자를 모아 탈출하는 주요 콘텐츠를 공개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는 "올 2분기에는 신규 IP와 라이브서비스의 조화로운 성과로 균형 잡힌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크로스플랫폼 신작을 통해 차별화된 게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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