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잔액 또 사상 최대…22개월만에 최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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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또다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윤옥자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수도권 중심 아파트 매매거래 증가로 가계대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아파트 거래량 증가는 2~3개월 시차를 두고 주담대 실행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주택자금 수요 지속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은행을 포함한 전 금융권 가계대출 역시 증가세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은 6조원 증가해 4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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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주택 거래량 회복 영향…필요시 선제 대응책 마련"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또다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주택구입 수요가 지속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늘었고 기타대출의 감소세도 크게 둔화했다.
한국은행이 9일 내놓은 ‘7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7월말 기준 1068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6월에 이어 또다시 잔액이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전달보다는 6조원 증가했다. 6조4000억원 증가한 2021년 9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증가 폭이 가장 컸다.
7월 은행 가계대출은 특히 주담대를 중심으로 늘어났다. 7월 은행 주담대는 주택구입 관련 자금 수요가 지속되면서 6조원 늘었다.
윤옥자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수도권 중심 아파트 매매거래 증가로 가계대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아파트 거래량 증가는 2~3개월 시차를 두고 주담대 실행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주택자금 수요 지속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주담대 가운데 전세자금대출은 다시 감소세를 나타냈다. 6월 전달보다 1000억원 증가 전환했다가 7월은 2000억원 줄었다.
신용대출은 높은 대출금리,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에 따른 둔화 흐름이 지속되면서 7월(-100억원)에도 줄었다.
다만 분기말 부실채권 매·상각 효과 소멸, 주식투자 관련 일부 자금 수요 등으로 감소 폭은 6월(-1조2000억원) 대비 줄었다.
은행을 포함한 전 금융권 가계대출 역시 증가세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이날 내놓은 ‘7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달 5조4000억원 증가해 4개월 연속 오름세다.
대출항목별로는 주담대가 5조6000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은 제2금융권(-4000억원)에서 감소했지만 은행권(+6조원)에서 증가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2000억원 감소해 전월(-2조9000억원) 대비 감소 폭이 축소됐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은 6조원 증가해 4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제2금융권은 6000억원 감소했다.
금융당국은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최근 주택 거래량 회복으로 4월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향후 금융업권별로 주담대,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증가세를 밀착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필요시 하반기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선제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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