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도 황당! 52초 동안 2골 폭발…메시 다음 상대 살럿 FC '진기명기'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가 '축신 모드'를 발동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MLS와 멕시코 리그 통합 컵대회인 '리그스컵'에서 팀을 4연승으로 이끌었다. 이제 8강전을 준비한다. 그런데 8강전 상대 샬럿 FC가 또 다른 일로 눈길을 끌고 있다. 52초 동안 2골을 폭발해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샬럿은 8일(이하 한국 시각) 2023 리그스컵 16강전에서 휴스턴 디나모와 만났다. 고전했다. 전반 10분 선제골을 내준 뒤 줄곧 끌려갔다. 후반 35분 기다리고 기다렸던 동점골을 마침내 터뜨렸다. 가나 출신 공격수 패트릭 아게망이 해결사로 나섰다. 아게망은 뒤에서 길게 날아온 크로스를 향해 문전 쇄도했고,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낸 뒤 골키퍼를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어렵게 동점을 만든 샬럿은 너무나도 쉽게 역전골을 얻었다. 휴스턴의 킥오프로 경기가 재개됐고, 믿기 힘든 자책골이 나왔다. 센터서클에서 뒤로 패스한 공을 휴스턴 수비수 미카엘이 잡았다. 마카엘은 샬럿 공격수가 공 앞으로 다가오자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했다. 그런데 골키퍼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지 않고 위험하게 공을 뒤로 줬고, 공은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가고 말았다.
샬럿은 정확히 52초 동안 2득점에 성공했다. 아게망의 슈팅이 후반 34분27초에 골라인을 통과했다. 그리고 후반 35분19초에 미카엘의 백패스가 다시 휴스턴의 골라인을 넘었다. 약 80분 동안 무득점에 갇혀 있었지만, 52초 만에 두 골을 뽑아내면서 2-1 역전승을 신고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날 샬럿의 2골에 대해 '코믹한 득점이다', '1분 2골 1단어-언빌리버블' 등의 평가를 내렸다.
흥미로운 사실은 메시가 이끄는 마이애미 역시 7일 벌인 FC 댈러스와 2023 리그스컵 16강전에서 자책골을 주고받았다는 점이다. 마이애미는 2-3으로 뒤진 후반 23분 로버트 테일러의 자책골로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후반 35분 메시의 프리킥이 상대 수비수 마르코 파르판의 자책골로 연결돼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5분 뒤 메시가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작렬하며 4-4로 정규시간을 마쳤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기며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메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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