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태풍 '카눈' 경로 따라 열차 운행 조정한다

코레일 전날 안전운행 태세 긴급점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이달 8일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열차안전운행 확보를 위해 전국 본부간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사진제공=코레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생기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안전대책을 점검했다고 9일 밝혔다.

코레일은 전날 대전 사옥에서 한문희 코레일 사장 등 경영진을 포함한 전국 소속장 40여 명이 참석한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우리나라 전역에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시설물 등에 대한 사전점검 사항을 재확인하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대응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태풍의 직접적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의 본부를 화상 연결해 시설물과 배수로 등 정비 상황과 방재관리 현황을 집중 점검했다.

폭우·강풍에 따른 사고나 비상 시에는 열차를 운행 대기하거나 단계별 속도제한을 시행할 방침이다. 재해가 우려되는 구간은 첫 열차 운행에 앞서 사전 점검열차를 투입해 안전을 확인한 후 운행을 시작한다.

코레일은 앞으로 태풍의 이동경로 등을 감안해 열차 운행을 조정할 계획이다. 한문희 사장은 "취약한 지역은 현장에서 한 번 더 꼼꼼하게 확인하고 미흡한 부분을 즉시 보완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