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사망·98명 체포' 난투극에 칼부림까지...챔스 예선에서 벌어진 무력 충돌
이현호 기자 2023. 8. 9. 16:16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예선전을 앞두고 팬들이 충돌해 유혈사태가 벌어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은 9일(한국시간) “이날 그리스 아테네의 아지아 소피아 스타디움에서 AEK 아테네와 디나모 자그레브가 2023-24시즌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 1차전이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에 앞서 두 팀 서포터들이 폭력 사태를 벌인 탓에 경기가 연기됐다”고 알렸다.
칼부림까지 벌어졌다. 이 자리에서 칼에 찔린 1명이 숨졌고, 8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98명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된 98명 중 84명이 크로아티아에서 온 디나모 자그레브 원정 팬들이다. 양 팀 서포터들은 돌과 신호탄 등 각종 물건을 서로에게 투척했다. 몽둥이를 휘두른 팬도 많았다.
UEFA는 공식 성명을 내고 “이번 사태 희생자 유족과 두 팀 팬들에게 애도를 표한다. 폭력은 스포츠계에서 퇴출되어야 한다. 끔찍한 사태를 벌인 이들이 모두 체포돼 법의 심판을 받길 바란다”고 했다.
디나모 자그레브 구단도 “아테네에서 벌어진 이번 폭력 사태를 강력히 슈탄한다. 이번 일은 우리 구단이 추구하는 가치·도덕과 어긋나는 일”이라고 밝혔다.
폭력 사태로 연기된 AEK 아테네와 디나모 자그레브의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 1차전은 오는 19일에 아테네에서 다시 열린다. 2차전은 예정대로 15일에 자그레브에서 개최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마이데일리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