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 "충북 매력에 풍덩"

이도근 기자 2023. 8. 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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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 북상으로 세계잼버리스카우트 대원 3000여명이 충북에서 새로운 여정에 들어갔다.

영국 대원들은 오후 보은 속리산으로 이동해 법주사 법고 등 설명과 시연에 이어 범종각에서 타종 체험도 했다.

칠레와 온두라스 대원 360명은 증평 벨로페 관광단지를 방문해 루지, 목장, 미디어아트센터 등 다양한 레저와 체험 활동을 했다.

인솔자들은 베론성지의 역사 등을 설명하기도 했고, 설명을 들은 일부 대원들은 휴대폰을 들고 사진을 찍거나 탄성을 내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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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뉴시스] 강신욱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칠레와 온두라스 스카우트 대원들이 9일 충북 증평 벨포레 관광단지를 찾아 루지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증평군 제공) 2023.08.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단양=뉴시스] 이도근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으로 세계잼버리스카우트 대원 3000여명이 충북에서 새로운 여정에 들어갔다.

9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전날 전북 새만금 야영지에서 철수해 충북에 체류하게 된 잼버리 참여자는 총 4개국 2882명이다.

이들은 오는 12일까지 닷새간 도내 5개 시군 8개 시설에 머물며 다양한 문화관광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고 있다.

잼버리 대원들은 도내 곳곳에서 문화를 체험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한 영국 대원들이 9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를 찾아 관람하고 있다. 2023.08.09. jsh0128@newsis.com

영국 대원 20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를 방문했다.

이들은 청남대 본관과 전직 대통령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둘레길을 거닐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영국 대원들은 오후 보은 속리산으로 이동해 법주사 법고 등 설명과 시연에 이어 범종각에서 타종 체험도 했다.

칠레와 온두라스 대원 360명은 증평 벨로페 관광단지를 방문해 루지, 목장, 미디어아트센터 등 다양한 레저와 체험 활동을 했다.

또 한국 대원 520명은 좌구산 휴양랜드를 찾아 좌구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둘러보고 폭염 속 야영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했다.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칠레 대원들이 9일 충북 충주시 중앙탑공원 입고놀자에서 한복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충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교통대에 머물고 있는 칠레 대원들은 고구려비전시관과 강배체험관, 목계나루를 관람한데 이어 중앙탑공원에서 한복 체험 등 문화체험을 했다.

처음으로 한복을 입어본 잼버리 대원들은 신기한 표정과 함께 들뜬 감정을 내비쳤다.

구인사에 머물고 있는 일본 대원들은 충주와 제천, 단양지역에서 문화 체험을 진행했다.

충주에서는 활옥동굴과 오대호 아트팩토리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다. 내포긴들마을에서 사과팝콘 만들기도 체험했다.

제천을 찾은 대원들은 의림지 역사박물관에 이어 한방생명과학관과 베론성지를 탐방하고, 청풍문화재단지를 관람했다. 인솔자들은 베론성지의 역사 등을 설명하기도 했고, 설명을 들은 일부 대원들은 휴대폰을 들고 사진을 찍거나 탄성을 내지르기도 했다.

단양에서는 3개조로 나눠 단양강 잔도와 만천하스카이워크, 다누리아쿠아리움 등 지역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코스가 진행됐다.

한 일본 대원은 "새만금에서의 잼버리 활동도 나쁘지 않았지만, 구인사 템플스테이와 단양 관광 등 색다른 활동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문화 체험을 마친 대원들은 저녁식사를 마친 뒤 삼삼오오 자유시간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구인사 일본 대원 1423명 중 93명은 피로와 독감 등 증상을 보여 구인사 경내에서 휴식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밤사이 도내에 머물고 있는 잼버리 대원 중 10명 이상이 코로나19 의심증상으로 숙소 내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전날 오후 전북 부안군 새만금 야영지에서 도내 곳곳의 숙소로 이동한 각국 대원들은 숙소 환경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도는 설명했다.

특히 구인사에 입소한 일본 대원들의 경우 주변 환경 등이 잼버리 대회의 취지와 유사하다는 평이 나왔다. 도와 단양군은 이동식 샤워장 64개, 화장실 36개, 에어컨 16대, 제습기 10대 등을 긴급 설치했으며, 휴대폰 이용을 위한 이동기지국도 설치했다.

다만 청주 진주초대교회에 들어갔던 한국 대원들의 경우 장소가 협소해 불편을 호소, 8일 한밤중에 청주대 기숙사로 숙소를 옮기는 해프닝도 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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