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잼버리 전북 책임론’…국정조사 제안엔 “정치공세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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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부실 운영으로 파행을 빚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사태와 관련해 '전북도 책임론'을 띄우고 나섰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9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부는 지방시대를 구현하는 정부다. 잼버리는 전북도가 주관"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과 중앙 정부에만 책임 전가하는 것은 소모적인 정쟁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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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악몽]
국민의힘이 부실 운영으로 파행을 빚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사태와 관련해 ‘전북도 책임론’을 띄우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정부 책임론’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9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부는 지방시대를 구현하는 정부다. 잼버리는 전북도가 주관”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과 중앙 정부에만 책임 전가하는 것은 소모적인 정쟁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적었다.
박 의장은 지방자치제 도입 이전인 1991년 ‘강원도 고성 잼버리’는 중앙 정부가 주관했던 점을 언급하며 “(이번 새만금 잼버리는) 지방 정부가 잘 할거라고 해서 중앙 정부는 관련 예산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지방 정부가) 재정 및 규제 권한 넘겨달라 하면서도, 정작 문제가 생기면 책임지는 모습을 찾기 어렵다. 이번 새만금 잼버리를 보면 씁쓸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은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 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고하게 만들 수 있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이어 민주당의 국정조사 제안을 ‘정쟁’으로 규정하며 선을 그었다. 그는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중단할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모두가 뭉쳐야 할 때”라고 밝혔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잼버리 조직위원회 구성) 대부분이 전라북도 관련 단체로 돼 있다”면서 “여성가족부 장관이 (공동 조직위원장으로) 들어가 있지만, 전라북도 지사가 집행위원장으로서 모든 행사를 책임지고, 진행하는 형식으로 운영돼 왔다”고 전북도 책임론을 강조했다.
앞서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당 확대간부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잼버리 사태와 관련한 질문에 “당연히 국정조사 사안”이라며 “국가시스템의 문제면 오히려 국민의힘에서 국정조사를 하자고 나와야 하는 것 아닌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확대간부회의에서) 무능한 대처에 대해 대한민국 국격이 추락하고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고도 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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