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태풍 북상에 따라 출퇴근 시간 조정 권고”

안준현 기자 2023. 8. 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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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고 있는 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종합상황실에서 관계 공무원들이 태풍의 예상 진로를 주시하며 대응 상황 파악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제6호 태풍 ‘카눈’이 출근 시간인 10일(목) 오전 남해안에 상륙 후, 전국 내륙을 관통해 11일(금) 새벽 한반도 북쪽으로 이동이 예상된다”며 “태풍 내습 시 야외 이동 인구 최소화를 위해 각급 행정기관과 민간기업, 단체 등에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달라”고 했다.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은 강원권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와 강풍을 동반하고, 그 외 지역에도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카눈’의 태풍강도는 상륙 시 강(중심기압 970hPa, 최대풍속 35m/s, 강풍반경 약 310km)이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9월 경상권에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11명 사망, 1조7300억 재산 피해)를 끼친 태풍 ‘힌남노’의 상륙 당시 근로자들이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재택·유연근무 및 출퇴근시간 조정을 권고한 이후 1년 여 만이다.

태풍 ‘힌남노’ 상륙 당시 중대본의 출퇴근시간 조정 권고로 울산 현대중공업은 출근시각을 기존 8시에서 오후 1시로 늦추고, 퇴근시각은 그대로 유지한 바 있다.

중대본은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에 태풍 ‘카눈’의 상륙 시간 및 이동 경로를 고려해 재난대응 유관업무 종사자를 제외한 근무자에 대해 출퇴근 시간 조정을 적극 시행할 것을 요청했다. 또, 각 기관은 유관 민간기업 및 단체가 상황에 맞게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재난대응 비상근무자에게는 태풍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재난대응업무 종사자는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유사 시 신속히 근무할 수 있도록 사전에 철저히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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