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텐트서 카메라 '번쩍'…여성 신체 불법 촬영 50대 붙잡혀

▲ 경찰[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강원 고성 소재의 한 해수욕장에 텐트를 설치하고 여성들 신체를 불법 촬영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고성경찰서는 9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5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오후 4시쯤 고성군 한 해수욕장에 설치한 텐트 안에서 물놀이 하는 불특정 다수 여성들의 신체를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다.

‘해변가 텐트에 카메라 렌즈가 보인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같은 날 텐트 안에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범행을 부인하다가 모래에 숨긴 카메라에서 불법 촬영한 사진 20장 등이 발각되자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10명에 달하는 여성들이 불법촬영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Forensic·디지털 증거 추출)을 통해 추가 피해가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