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추월 지지율조사 속속 나오지만···수도권 의원들 “위기론 현실”
에이스리서치 與38.7% 野34.4% 오차범위내 역전
양평고속도로·후쿠시마 피로감... 잼버리 신속 대처 덕
안철수·윤상현은 “총선 8개월 남짓, 위기론은 현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에 공동 의뢰해 지난 5∼6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월에 비해 3.3%p 상승한 37.4%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민주당은 2.7%p 하락해 28.2%에 그쳤다. 오차범위를 벗어나 국민의힘이 확실한 우위를 보인 셈이다.
민주당 지지도는 5월 첫 조사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최저를 기록했다. 특히 핵심 지지층인 40대 지지율 하락이 뼈아팠다. 40대 지지율은 6월 50.6%, 7월 44.6%, 8월 33.3%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야당 텃밭인 광주·전라 지역의 경우에도 6월 53.1%, 7월 46.8%, 8월 40.5%로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진보성향층 역시 같은 기간 57.0%, 55.4%, 51.3%로 같은 추세다.
국민의힘은 수도권에서 우세를 보였다. 지난달 조사에서는 서울에서 국민의힘 33%, 민주당 30.3%로 여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고 인천·경기도에서는 반대로 국민의힘 31.4%, 민주당 33.3%로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서울에서 여당과 민주당이 각각 35.1%, 28.2%로 오차범위를 벗어나 여당이 앞섰으며 인천·경기도에선 36.5%, 31.3%로 오차범위 내에서 여당이 야당을 추월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5%였다.
뉴시스의 의뢰로 에이스리서치와 국민리서치그룹이 8월 6~7일 이틀간 실시한 8월2주차 여론조사에서도 여당은 오차범위 안이긴 하지만 야당에 우세를 보였다.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정당지지도는 38.7%를 기록했다. 7월4주차 조사에서 34.3%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4.4%p 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는 같은 기간 4.8%p 하락한 34.4%로 오차 범위 안이지만 역전이 이뤄졌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에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 100%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1%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결과에 대해 양평고속도로와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에 대한 피로감이 커진 반면 잼버리 사태 등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처럼 여론조사 결과가 상승 국면이지만 여당 내부에서 우려 목소리는 여전하다.
‘내일이 총선일이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서 연합뉴스 조사에선 여당이 오차범위내 우세했지만 뉴시스 조사에선 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결과가 서로 엇갈렸다.
수도권 여당 의원들의 수도권 위험론도 이날 계속됐다. 분당갑 지역구의 안철수 의원은 KBS라디오에 출연해 원희룡 국토교통부·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 차출설에 대해 “차출해도 한계는 있다. 정말 좋은 인재는 본인이 나서서 하지 않고 직접 찾아서 부탁해야 한다. 제 경험상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걸린다”고 강조했다.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윤상현 의원도 자신의 SNS에 “(신 변호사) 발언이 나오기까지 국민의힘이 집권당으로서 제 역할을 해왔는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며 “8개월 남짓한 총선에서 수도권 위기론은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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