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국채통합계좌 국제표준 달성… 내년 '조기 개통' 목표

서진욱 기자 2023. 8. 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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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이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와 국채통합계좌를 구축하기 위한 국제 표준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예탁원은 세계 최대 ICSD인 유로클리어와 국채통합계좌 구축을 위한 국제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예탁원 관계자는 "CSD 국채통합계좌 구축과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국채투자 활용성 확대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탁원은 이달 말 ICSD와 국채통합계좌 구축을 위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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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 여의도 사옥. /사진제공=예탁원.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이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와 국채통합계좌를 구축하기 위한 국제 표준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내년 1분기 조기 개통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예탁원은 세계 최대 ICSD인 유로클리어와 국채통합계좌 구축을 위한 국제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국채통합계좌란 ICSD가 외국인 투자자를 위해 투자국에 개설한 통합 계좌다. 기존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국채에 투자하려면 국내 보관기관과 상임대리인을 선임하는 등 절차가 필요했지만 국내에 개설되는 국채통합계좌로 간편하게 한국 국채에 투자할 수 있다.

ICSD는 예탁원에 세금 면제 신청이나 자산 보유 신고 등 절차 간소화를 요구했다. 예탁원은 이러한 요청을 반영하기 위해 정책당국을 대상으로 제도개선 협의를 적극 이끌어 냈다. 국세청은 비과세 면제신청서와 투자자별 거래·보유명세서를 간소화하거나 명확히 했고 한국은행은 ICSD를 통한 외국인 채권거래와 보유현황을 간소화했다.

특히 외국인들이 한국 국채를 역외에서 담보 거래할 수 있는 근거와 세부 요건을 마련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CSD 국채통합계좌 구축과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국채투자 활용성 확대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탁원은 이달 말 ICSD와 국채통합계좌 구축을 위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ICSD 연계시스템을 만들고 참가자 테스트를 거쳐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시스템 운영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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