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털 불패" 코웨이, 2분기 매출 1조 "연 4조 달성 순항"

강경래 2023. 8. 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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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가 올해 2·4분기에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하면서 연간 첫 4조원 달성에 파란불이 켜졌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가 올해 2·4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2.9% 늘어난 1조62억원 매출액을 올리며 외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코웨이는 통상 하반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수기인 상반기에 이미 2조원에 달하는 매출액을 올리면서 올해 연간 첫 매출액 4조원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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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9% 늘어난 1조62억, 2·4분기 첫 1조 달성
영업이익 10.3% 증가한 1942억 '이익률 19.3%'
멤버십 포함 렌털 계정 수 1000만 달성
"해외 점유율 확대·R&D 강화 등 전략 통해"
코웨이 서울 구로구 본사 전경. 코웨이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웨이가 올해 2·4분기에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하면서 연간 첫 4조원 달성에 파란불이 켜졌다. 특히 렌털(멤버십 포함) 계정 수는 업계 최초로 1000만 계정을 달성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가 올해 2·4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2.9% 늘어난 1조62억원 매출액을 올리며 외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이 회사가 2·4분기 기준으로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3% 늘어난 1942억원이었다. 이익률은 19.3%로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코웨이는 올해 2·4분기에 국내외 사업이 고르게 성장했다.

우선 국내 매출액은 △노블 공기청정기 △아이콘 정수기2 △아이콘 얼음정수기 등과 함께 매트리스를 필두로 한 슬립·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9% 증가한 5904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액 역시 7.0% 늘어난 3789억원이었다. 해외 실적을 견인한 말레이시아와 미국 매출은 각각 3.9%, 13.7% 증가한 2856억원, 611억원이었다. 태국 매출은 245억원으로 25.7%나 늘어났다.

이 과정에서 코웨이 렌털 계정 수는 올해 2·4분기 말 기준 국내 670만, 해외 330만 등 총 1000만 계정을 달성했다. 렌털 가전 업계에서 계정 수 1000만 이상을 기록한 것은 코웨이가 처음이다.

김순태 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실행해왔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혁신 제품 개발 노력, 전략적 마케팅 전개 등을 통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코웨이는 통상 하반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수기인 상반기에 이미 2조원에 달하는 매출액을 올리면서 올해 연간 첫 매출액 4조원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5% 늘어난 1조9545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1% 증가한 3698억원이었다. 반기 이익률은 18.9%에 달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웨이가 올해 연간으로도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코웨이가 올해 매출액 4조20억원을 올리며 사상 처음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코웨이 매출액은 2013년 2조원, 2019년 3조원을 각각 넘어서는 등 매년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웨이는 국내 실적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말레이시아와 미국, 태국 등 해외 실적이 확대하면서 실적 방향성이 우상향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CFO는 "올 하반기에도 국내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렉스를 중심으로 지속 성장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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